아이를 키우며 아이 몸에 두드러기만 나도 마음이 쿵, 아토피의 시작인가 알레르기가 더 심해졌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 속에서 끝도 없는 질주를 했다.
전문가도 아닌, 그래서 아무 의미도 없는 사람들의 의미없는 말들을 찾고 또 찾곤 했다.
'괜찮다' 그 말이 듣고 싶어서, 제발 우리 아이 진짜 괜찮았으면 했다.
그래서 이 책은 특별하다.
나한테 괜찮다고, 정말 괜찮다고 아이의 증상을 바라봐주고 그 아이를 품고 있는 엄마의 마음까지 돌아봐준다.
이 책을 통해 젊은 엄마로서 궁금했던 아토피, 알레르기 지식을 쉬운 말로, 최신 연구결과까지 알 수 있었고
먼지같은 질문일까봐 병원에 가서는 정작 물어보지 못했던 '진짜 궁금한 작고 큰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스테로이드 걱정 없이 연고바르는 법, 연고의 종류, 빨래하는 법, 목욕하는 법 등등 책장 넘기는 한 장 한 장이 나에게는 힐링이었다.
특히 3장의 '씩씩한 부모가 아토피를 이긴다' 파트는 나에게 든든한 희망이 되어주었다.
알레르기로 힘들어하는 아이의 걱정으로 힘들때면, 기약도 없이 맘카페 검색, 검색엔진 검색으로 지칠때면,
'아, 내 주변에 진짜 편한 의사언니, 의사남편, 의사친구가 있어서 편안하게 한 마디만 해줬으면 좋겠다' 했다.
그 괜찮다는 말을 제대로 해주는 책, 이 책은 나에게 고마움이다.
육퇴 후의 소중한 밤시간을 내어 첫 리뷰를 남길만큼...
아토피 알레르기의 바이블, 아이를 키우는 모든 엄마들에게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