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영어 선생님이 영어로 한 작문의 뒤를 덫붙이기 퇴고를 해 달라고 한다. 한 두 시간 끙끙대다가 중간에 적당히 끝내고 되돌려 드렸다. 못해먹겠다. 끝없는 퇴고가 너무 무서웠다.
4년만에 읽은 노마디즘이지만, 무척 즐겁게 끝마쳤다. 두 번째 읽고, 조금 늦은 진도지만 모임을 통해서도 읽어서 그런지 조금 더 이해가 가는 느낌이다. 이해라는 말은 다시 정리하고 싶다. 그 이해라는 것은 글쎄, 뭐랄까, 어떤 결정된 앎이 아니라, 단순히 호기심의 증가라는 앎에 더 가까울 것 같다.
결국, 나는 누구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