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학을 열심히 읽으려고 하나, 쉽지 않다. 병설 고등학교 도서관을 발견했다. 작년에 담당하시던 선생님이 애정이 많았다고 하신다. 도서관은 내가 점심 저녁을 먹는 식당 위층에 있다. 몰랐다. 죽음의 공포와 함께 걸어가던 발 밑, 사막의 모래 바로 아래로 맑은 시냇물이 끝 없이 흘러갈 줄.
여자 야구 이야기다. 여자 주인공이 여자 야구 리그를 만드려는 노력이 날렵한 문장과 함께 흥미롭게 이어진다. 나도 고등학교 쯤에 이런 책을 읽었다면, 훨씬 더 흥미로운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