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남자 vs 남자

[도서] 남자 vs 남자

정혜신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이 책의 저자의 짧은 글을 읽다가 이 책을 짚어 들었다. 이 책은 정신의학으로 남자를 이해할려고 시도한다. 그 이해를 분명히 하기 위해 대조가능한 두 남자를 동시에 놓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반적으로, 강준만 교수의 글에 너무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만의 색깔을 잊은 것 같다. 대상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 글이라는 자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만나다 보니 생기는 한계도 있다. 그래서, 내가 보기에는 그리 날카롭게 정신분석이라는 메스를 휘두르지 않은 것 같다. 조금 심하게 얘기하면 인상 비평에 그쳤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또,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비판적이고, 아웃사이더들에게는 호의적이라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사람의 배경 그 이면을 볼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배신감이 나도 모르게 생기는 것 같다.

 

하나 더, 남자에 대한 분석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권력에 아주 가까이 있는 사람과 아주 멀리 있는 사람에 대한 분석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 책을 읽게 된 짧은 글에 비해 날카로움이 많이 떨어지는 글들을 모아 하나의 책을 만들었다. 분석의 대상들과의 기싸움에서 저자가 한 수 접고 들어간다고 말하면, 저자가 화를 낼 지는 모르겠으나, 하여간 기 싸움에서 진 느낌이 강하다. ㅋ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