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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도서] 악의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하나마나한 이야기지만 소설을 참 재미있게 쓴다.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범인은 작품의 초반에 잡혔다. 주인공인 가가 형사는 범인이 범행을 저지른 이유를 밝혀낸다. 이 소설은 이렇게 범인을 잡는 과정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범행을 저지른 이유로 이루어진다. 


그 과정에서 작품은 반전에 반전을 이룬다. 그 반전은 범인이 A인지 알았는데 B였어와 같은 반전이 아니다. 범행의 동기가 A인지 알았는데 B였어. 아니 다시 살펴보니 C이고 D였어와 같은 반전이다. 결국 최종적인 동기는 '악의'다. 


악의는 대상에 대해 나쁜 마음을 품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 나쁜 마음을 품은 이유가 명확치 않다는 것이다. 다만 그냥 싫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이 작품을 깎아 내릴 이유는 되지 않는다. 과정의 흥미진진함이 결과의 아쉬움을 능가하고도 남기 때문이다. 


이 얘기도 하나마나한 얘기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정말 예외없이 재미있다. 어쩜 이렇게 재미있게 소설을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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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Darcy

    막연한 악의는 결국 자신을 해친다고 알면 좋겠습니다.^^

    2020.05.11 17:41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gabiyadaum

    그렇지요 동의합니다 ^ ^

    2020.05.12 09:19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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