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너무 좋아서 책을 두 번 읽고 느낀 점은 내용은 좋지만 책이 지나치게 두껍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네트워크 이론을 전공한 교수님이신 저자가 ‘성공의 비밀’에 대한 프로젝트를 박사과정 랩실 연구원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밝혀낸 결과입니다. 연구에서 힘들었던 점, 연구 도중 생각의 변화 등 연구 과정에서 일어난 일과 넉두리를 지나치게 많이 수록하는 바람에 지나치게 책이 두꺼워졌습니다. 넉두리만 없애고 핵심만 추려도 50페이지는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책 내용은 정말 재밌습니다. 복잡계 세상에서 성공 방정식이 무엇인지 해부했습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 포인트 등이 있겠네요. 복잡계를 다루는 저서에서는 ‘기하급수’나 ‘승자독식’이란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이유는 성공은 성과가 아닌 관계가 가져다주기 때문이고, 관계망 속에서 성공하려면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관계가 만들어져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관계망 속에서 한번이라도 주목 받은 사람은 주목->실력향상->더 주목받음_>더 실력향상 이라는 선순환을 그리면서 슈퍼스타가 되구요.
이 책에서는 네트워크 속에서 진정 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5가지 공식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5가지 포뮬러에 속하지 않더라도, 그 포뮬러에 속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협업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회사 도서관에서 공짜로 볼 수 있는 책인데 정말 맘에 드는 내용이라 그냥 책으로 사버렸습니다 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