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도 서점에서 단숨에 읽고 마음에 들어서 구매까지 하게 됐습니다. 1권과 마찬가지로 묘사가 거의 없고 단문으로 적혔으며, 사건 위주로 빠르게 치고나가는 전개 때문에 두터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1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2권은 1권 김부장의 팀원들인 정대리, 권사원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각자 갈등상황이 있는데 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케이스라서 특히 공감되고 안타까웠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례이기 때문 아닐까 싶네요.
또 재밌었던 점은 1권의 김부장과 같은 시점에서 사건이 동시에 진행되다보니 김부장, 권사원, 정대리가 부딪치는 장면이 많은데요. 이 사건마다 김부장의 관점, 정대리의 관점, 권사원의 관점을 다 볼 수 있어서 흥미진진했습니다.
한편, 책을 읽어보면 누구나 정대리의 물욕과 인정욕구, 권사원의 능력과 인정욕구를 다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