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개발서를 읽는 건 자기를 주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냥 읽고 있으면 면죄부가 생기는 느낌. 자본주의 사회의 성경이 바로 이건지도 모르겠다. 나는 자기 개발서대로 살진 않는다. 그건 성경 말씀대로 살진 않지만 천국에 간다고 믿으며 성경을 읽는 사람들의 심리와 비슷한 거다. (p.20)
당시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괴로워만 했는데, 그때 전화를 걸어온 싸부가 내게 말했다. 지금부터 24시간 안에 털어버리라고. 넌 지금 한 방 먹고 링에 쓰러진 권투 선수라면서, 한 방을 먹을 순 있지만 일어나지 않으면 진다고. 심판이 지금 카운트를 세고 있다고. 너에게 카운트 텐은 24시간이라며, 그는 어서 일어나라고 내게 말했다. 다음 날 나는 견뎌내고 일어설 수 있었다. (p.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