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실종 후 5년이 되는 날, 드디어 사망 선고가 내려지고 아내인 효신은 남편의 생명보험을 탈 생각에, 그리고 자유의 몸이 된 것에 대해 기쁨을 만끽한다. 스스로가 남편을 죽이고 시체까지 유기했음에도 죄책감이나 미안함이 없어 보인다.
내연남이자 애인인 필주와 함께 사망 선고를 자축하며 자신의 집으로 가 행복한 시간을 계획할 뿐이다. 필주가 남편으로 괜찮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그런데 행복도 잠시 경찰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