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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제국

[도서] 마지막 제국

브랜던 샌더슨 저/송경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마도 <해리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공전의 히트를 친 이후일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판타지 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소설은 자연스럽게 영화로도 제작되기에 이른다. 이후로도 다양한 판타지 소설이 등장했고 대체적으로 화제가 되는 동시에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런 작품들은 방대한 스토리로 인해서 단권 보다는 시리즈로 출간되는 경우가 많았고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주인공은 각종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동시에 나아가서는 자신의 종족은 물론 인류 전체를 생존과 직결되는 대단한 임무를 성공해낸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렇게 스케일도 엄청난 대서사시의 주인공이 여성, 특히나 어린 소녀의 경우가 많다. 남녀차별이 아니라 비교적 연약한 여성이 어쩌면 자신조차 몰랐던 능력을 발견해가는 동시에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사회를 통합하고 점차 더 발전시켜 나간다는 사실은 분명 재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2005년 『엘란트리스Elantris』로 데뷔한 이래로 판타지문학의 대가이면서 세계적으로 4천 5백만 부가 팔린 「시간의 바퀴The Wheel of Time」 시리즈의 저자가 죽은 이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기도 했던 브랜던 샌더슨의 「미스트본」 3부작도 그동안 인기를 받은 판타지 소설들 못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일 것이다.

 

3부작 중 1부는 『마지막 제국』으로 고전적이면서도 방대한 스케일의 이야기의 주인공은 빈이라는 소녀이다. 그녀는 인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귀족의 농노, 도시의 노동자, 직공 등의 일을 담당했던 스카로 신분제 구조에서 최하층민에 속하는 계급이다.

 

어린 시절부터 불우했던 그녀는 다른 사람도 아닌 엄마의 위협에서 오빠인 린과 함께 도망을 치고 이후로 결코 만만치 않은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어찌보면 이 시대에 존재했던 수많은 사람들 중 특별할것 없어 보이는, 오히려 불우한 환경에 놓인 소녀이다.

 

게다가 오빠마저 그녀의 곁에서 없어진 뒤로는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지만 곧 그녀가 미스트본이라는 특수한 능력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알아챈 이로 인해서 빈의 인생은 달라진다.

 

마지막 제국은 로드 룰러가 지배하는 세상으로 철저한 신분제 사회 속에서 공포정치로 유지되는사회는 무려 천 년간 이어져 왔다. 빈은 금속을 이용한 마법적 능력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한 알로맨시, 그리고 이러한 알로맨시 능력자들로 구성된 조직의 일원이기도 한 켈시어의 도움으로 그동안 고통을 당하던 무리로부터 구출을 받게 되었는데 알로맨시 능력자들은 로드 룰러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반역자들을 도와주는 댓가로 로드 룰러가 가지고 있다는 아티움(알로맨시 마법 세계에서는 상당한 가치가 있는 금속이다)을 받는다는 서로간의 약속이 정해져 있었다.

 

결국 빈은 이 무리 속에서 알로맨시 능력자들로부터 발견된 그 능력을 깨우쳐 가는 훈련을 받게 되면서 점차 미스트본으로 거듭난다. 어쩌면 스스로도 자신의 능력을 믿지 못했던 그녀가 점차 억압된 세상을 구원자처럼 변모해가는 과정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으며 그 과정에서 빈이 겪는 쉽지 않은 순간순간들에 응원을 보내게 될 것이다.

 

무려 8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2, 3부도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현재 이 엄청난 스토리가 영화와 게임으로도 제작 중이라고 하니 영화도 기대해볼만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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