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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달린 여행자

[도서] 깃털 달린 여행자

멜리사 마인츠 저/김숲 역/박진영 감수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철새는 왜 이동하는 것일까. 철새의 이동은 30-50%가 사고사를 당할 만큼 위험한 일이다. 그럼에도 이동하는 까닭은 비용(사망률)보다 이익(번식률)이 크기 때문이다. 철새의 이동은 비용 대비 이익이 큰, 진화에서 승리자가 된 멋진 방식이다. 이동은 수백 가지 의사결정의 결과물이다. 이동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옳은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실수는 이동을 지연시키고, 심지어는 죽음을 부른다. 언제 날아오를지, 속력은 얼마나 낼지, 어느 높이로 날아갈지, 어느 방향으로 전진할지, 어디에 내려앉을지, 하나부터 열까지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이러한 이동에 관한 얇고 넓은 지식을 보여준다.

 

오리류를 비롯한 기러기류와 고니류는 깃털갈이 시기에 날개깃이 모두 빠져서 일시적으로 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이런 종들은 깃털이 다 빠지기 전에 더 안전하고 고립된 지역으로 이동하는 깃털갈이 이주를 한다. 무리로 이동해 깃털이 다시 자랄 때까지 함께 지내면서 포식자 등의 위험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깃털이 다시 자라 비행 능력이 회복되면 흩어져 각자의 이주를 시작한다. (38)

 

황여새의 이주는 거대하면서도 불규칙한데 북부의 숲에 좋아하는 먹이 나무의 결실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수백 마리가 무리를 이뤄 주로 머물던 서식지에서 훨씬 더 남쪽으로 이동한다. 황여새 한 마리는 겨울 동안 하루에 600-1000개의 열매를 먹는다. 수많은 새가 무리지어 다니기 때문에 특정 위치에 있는 먹이를 쉽고 빠르게 거덜낸 다음 계속해서 다음 만찬을 찾아 이동하는 식이다. (62)

 

오늘날 철새에 관해 가장 만연하게 퍼져 있는 위험한 설화 중 하나는 철새에게 먹이를 주면 멀리 이동하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현지의 계절 변화에 적응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은 그 반대가 정확하다. 건강하고 영향 가득한 먹이는 철새가 여정을 준비하거나 이동 중에 몸을 재충전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새들은 매년 정해진 주기로 더 성공적인 이주를 해낼 수 있다.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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