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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주르 레지던스

[도서] 보세주르 레지던스

질 바슐레 글그림/나선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IMF 구제금융을 거치며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고 있다. 경제의 논리가 모든 것을 압도하는 세상이다. 세월호 사건을 거치며 국가가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는커녕 위협하기도 한다는 인식이 퍼졌다. 이태원 사건을 거치면서 가장 건강한 세대가 길거리를 걷다가 그냥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언제라도 삶과 죽음이 공존한다. 그렇다 보니 하루하루 일상이 너무 소중하다. 현재를 온전하게 살며 즐기는 평범한 삶이 위대하다는 생각도 든다.

 

매스컴이 먼저 공표한다. 유니콘의 시대는 가고 통토리우스의 시대가 유행한다고 뉴스 진행자가 말한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유니콘인 푸퓌는 가방을 챙겨 집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오른다. 유니콘들을 태운 버스는 보세주르 레지던스에 이들을 내려준다. 양로원이 아니라는 이곳의 시설은 나쁘지 않다. 한때 엄청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다른 동물들과 함께 시작한 새로운 삶. 푸퓌는 몸매 관리를 하며 바쁘게 보낸다.

 

유행에 따라 레지던스에 있던 판다가 단체로 떠나고 통토리우스들이 들어온다. 단체가 아니라 갑자기 누군가 사라지기도 한다. 푸퓌는 통토리우스 도뒤와 친해진다. 도뒤는 뛰어난 전략가다. 도뒤와 함께 똑같이 자잘한 잘못을 저지르고, 늘어나는 몸무게를 똑같이 걱정하며, 유치한 선물 취향이 똑같고,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것도 똑같다. 금지된 지하실의 비밀을 탐험하고 싶은 강렬한 소망도 똑같다. 완벽한 계획을 짠 도뒤와 함께 푸퓌는 지하실로 들어간다.

 

동물의 특별한 귀여움에 대해 연구했던

지하 실험실의 비밀

유니콘과 통토리우스, 두 영웅이 밝혀내다!

현재 두 영웅을 찾고 있다. 만약 그들이 돌아온다면,

어린이들과 슈퍼 귀요미우스로 오랫동안 사랑받게 될 것이다.

 

지하실은 수시로 바뀌는 아이들의 취향에 따라 바뀌는 유행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동물을 창조하기 위한 비밀 실험실이었다. 실험실의 비밀을 밝혀낸 유니콘과 통토리우스는 영웅이 되었다. 세상에 나가면 이전에 받는 사랑보다 훨씬 큰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두 영웅은 영영 찾을 수 없다. 푸퓌와 도뒤는 사랑하는 이와의 평범한 삶이 화려한 조명을 받고 명예를 얻는 것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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