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면 마음은 벌써 크리스마스로 달려간다. 어쩐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들고 나타날 것 같은 크리스마스. 하여, 긴긴 겨울 하루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기다려진다. 함께 놀 동무가 있다면 더욱 신난다.
줄리아와 피에트로는 어른들 세계에서 둘만의 어둠의 게임을 시작한다. 주변이나 서랍 속에 있는 물건들을 모은다. 모은 물건들을 바닥이나 침대, 책상 위에 흩트려 놓는다. 그러고는 빛이란 빛을 다 차단하고, 빙글 빙글 빙글 빙글 빙글, 다섯 바퀴를 돈다. 그러면 펼쳐지는 마법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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