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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과 엽전들 - 1집 [LP]

[LP] 신중현과 엽전들 - 1집 [LP]

신중현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2점

당대 최고의 히트곡 '미인'과 '저여인' 같은 인기곡외에도 인상깊은 연주곡인 '떠오르는 태양'같은 마니아들을 충족할 만한 곡을 담은 앨범이고, 한동안 LP로 재발매 되지 않았기에 이번 재발매에 기대를 건 마니아들이 많았을 것이다. 필자 역시 CD가 있음에도 예약 구매를 신청하고 대기를 했다. 가격도 5만원에 천 원 모자른 고가...1980년대 부터 LP음반을 모아온 입장에선 터무니 없는 가격이지만 감내했다. 그러나 세 번이나 아무런 설명 없이 발매 연기를 해 불쾌감을 극대화 하더니 2023년 2월에야 배송되었다. 허나 오늘 도착한 LP의 상태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뒷 재킷이 상당부분 구겨져서 온 데다가 음반도 휜 판이다. 그러나 반품이나 하자 제품 사과금도 사전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인상만 쓰고 가지고 있어야 한다. LP 붐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음반사와 인터넷 서점 모두 합세해 몰상식할 정도로 판매자 입장에서 만든 '반품 차단 룰'을 만들어 공시해 놨기 때문이다. '명백히 음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 반품 불가'...
음질은 나쁘지 않다. 재킷 인쇄질도 트집 잡을 부분은 없다. 
앞서 언급한 부분은 다행히(?!) 음질에는 영향이 없다. 그러나 기분이 영 좋지 않다.
연기를 거듭해 몇 개월 만에 받은 이 4만9천원 짜리 LP는 마니아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재발매이다. 애호가보다는 상술과 이익에만 치중된 현 재발매 LP 시스템의 불편한 진실만 새삼 깨닫게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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