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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빈곤

[도서] 진보와 빈곤

헨리 조지 저/이종인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에게 헨리 조지라는 저자의 이름은 낯설지만 <진보와 빈곤>이라는 책제목과 <토지공개념>이라는 자주 들어서 익숙(친숙?)하다.

물론 내가 그 개념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현 문재인 정권에서도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심심치 않게 토지공개념이란 용어가 언론에서 자주 등장한다.

그래서 믿고 보는 출판사인 현대지성의 고전 시리즈에서 <진보와 빈곤>이 나왔을 때 더 읽고 싶었다.

먼저 나온 자유론, 유한계급론, 논어, 도덕경 등 여타 다른 책들처럼 어려울 것이라는건 짐작하였지만 책을 받았을 때 먼저 두께에 놀라고 그 다음으로 작은 글자에 또 놀랐다.

어려울텐데 그만큼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으니 읽고 싶은 명작이지만 먼저 부담이 앞섰다.

 

 

저자 서문에서 경제책을 전혀 읽지 않은 독자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썼다고 했는데, "과연, 쉬울까?" 의심을 하며 읽었는데 역시나였다.

쉽게 읽은 분들도 많을지 모르나 내 기준엔 앞서 읽었던 다른 고전들처럼 많이 어려웠다.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웠다. 나의 부족함을 아니까 한 번에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몰랐던 세계 내 수준에선 생각조차 하지 않은 것들을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배우고 시야를 넓히고 지적 허영을 충족시키는 행위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p42. 임금은 자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임금의 대가인 노동의 생산물로부터나온다.

p154. 인간은 양이 충족되면 질을 찾는다. ( 공감, 인간의 욕망 )

p160. 맬서스 : 인구 증가가 임금을 낮추고 가난을 유발한다. vs 조지 : 인구의 증가는 개인을 더 부자로 만든다.

p162. 인구가 많은 나라일수록 부강하다.

p165. 가장 부강한 나라는 노동이 효율적인 나라다.

p173. 빈곤의 원인은 부의 분배에서 찾아야 한다.

p211. 부가 집중되면 권력도 집중된다.

p296. 생산력이 증가하는 데도 불구하고 임금은 최저 생계 수준으로 꾸준히 하락해 왔다. 이렇게 된 이유는 생산력이 증가하면서 지대가 전보다 더 큰 폭으로 올라갔고 그 결과 꾸준히 임금을 인하시켜 왔기 때문이다.

p361. 토지 사유제는 노동자를 노예로 만든다. ( 비공감,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 모든 노동자는 노예라고 생각한다. )

p472. 인간의 탐욕은 빈곤에서 생긴다.

p542. 부와 권력의 불평등이 문명을 쇠퇴시킨다.

 

 

 

솔직히 토지공유제에 대한 얘기만 알았을 때에는 저자를 현실을 모르고 학문만 하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아담 스미스, 맬서스, 밀의 주장을 반박하며 주장하는 내용들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현실에 대해 아주 잘 이해하고 분석하는 경제학자로 생각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에 현실적이지 않은 해결책이라 생각하는 토지공개념이라는 답을 도출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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