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중국 오렌지 미스터리 - 엘러리 퀸

   '만다린북'이라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커크가는 챈슬러 호텔의 객실을 사저와 사무실로 쓰고 있었는데, 도널드 커크가 외출한 사이 오후 5시 44분에 한 남자가 그의 사무실을 방문하게 된다. 당시 사무실에는 도널드 커크의 비서인 오즈번이 수집한 우표를 정리하고 있다가 마침 그가 연모하던 커크 박사(도널드 커크의 아버지)의 간호사 다이버시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의 방문으로 다이버시 간호사는 사무실에서 나왔고, 오즈번은 그 남자를 사무실 옆의 대기실에 안내하고 다시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기 시작했다. 한 시...

2021.08.28 공감 횟수 15 댓글 수 10

리뷰 중간의 집 - 엘러리 퀸

 ( 읽는 입장에 따라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읽기 전 참고하세요. )  추리를 읽는 주된 이유는 바로 작가가 설정한 트릭을 파악하면서 사건의 실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작가와의 머리싸움으로 볼 수 있는데, 엘러리 퀸 시리즈는 그러한 대결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주인공인 엘러리 퀸이 사건의 진실을 마지막으로 밝히기 직전 '독자에 대한 도전'이라는 도발적인 문구를 보여줌으로써 독자 역시 작품 속...

2019.08.06 공감 횟수 7 댓글 수 14

리뷰 샴 쌍둥이 미스터리 - 엘러리 퀸

 오랜만에 읽게 될 추리소설로 엘러리 퀸의 <샴 쌍둥이 미스터리>를 골라보았다. [검은숲] 출판사에서 국명(國名) 시리즈로서 총 9편 중 7번째 작품이다. 처음에 제목을 보는 순간 그동안의 작품들과 달리 나라 이름이 누락된 것이 아니었나 생각했는데, '샴 쌍둥이'에서 '샴'은 태국을 의미하는 것이니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이다. 서로 몸이 붙은 쌍둥이를 가리키는 단어로 알고 있던 '샴 쌍둥이'의 어원이 태국을 의미하는 시암(Siam)에서 온 것이고, 실제 '샴 쌍둥이'가 서양인에 의하여 최초 발견된 사례가 바로 태국...

2016.05.23 공감 횟수 2 댓글 수 10

리뷰 엘러리 퀸의 새로운 도전 [폭스가의 살인] - 엘러리 퀸

 오랜만에 주말에 읽은 엘러리 퀸의 추리소설 <폭스가의 살인>.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약간의 고민이 있었다. 국명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엘러리 퀸의 1차분 소설들이 처음 소개가 되었지만, 해당 시리즈를 다 읽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2차분으로 소개된 작품중 하나이며 왠지 아직 다 읽지 못한 1차분에 대한 미련으로 사실 읽기전에 꽤 주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언젠가는 결국 읽어야할 시리즈중의 한권이므로 읽게 되었다. 어차피 시리즈이긴 하지만, 각 작품마다의 연관성은 없기 때문에 순서에 상관없이 읽어도...

2015.03.0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미국 총 미스터리 - 엘러리 퀸

 엘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는 여러 면에서 흥미로운 추리 소설이다.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소재를 책의 제목으로 쓴다는 점과 독자와의 추리 대결을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형식이 바로 그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주인공인 엘러리가 진범을 밝히기 직전 독자에게 공개적으로 추리를 요구하는 부분은 눈길을 끌만한 요소이다. 이러한 독자에게로의 제안이 가능하게 하려면 분명 우리는 주인공인 엘러리와 동일한 조건에서 사건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즉, 책속의 주인공이 사건의 주위에서 획득한 정보를 독자와 똑같은 조건으로 공유가 가능해야...

2014.09.2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 - 엘러리 퀸

 최근 검은숲에서 엘러리 퀸의 3차분인 라이츠빌 시리즈가 출간되기 시작하였다. 추리소설 매니아라면 3대 추리소설중 하나인 <Y의 비극>이 바로 엘러리 퀸의 작품이며, 검은숲에서 엘러리퀸의 2차분인 비극 시리즈중 한권이기도 하다.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는 1차분인 국명 시리즈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알고 있다. 검은숲에서 출간하기 이전에 다른 작품은 몰라도 이 책은 다양한 출판사를 통하여 소개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검은숲의 국명시리즈의 총 9권의 작품중에서 5번째 작품인 이 작품은 기존과는 달...

2014.06.2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Y의 비극 - 엘러리 퀸

  세계3대 추리소설의 하나로 불리우는 <Y의 비극>. 같은 반열에 있는 <환상의 여인>이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솔직히 정통 추리물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작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Y의 비극>이야말로 진정한 추리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은 엘러리 퀸이 국명 시리즈로 유명세를 타던 시점에서 1년에 4편을 출판하기로 한 계약으로 인하여 엘러리 퀸 시리즈가 범람할 것을 우려하여 드루리 레인이라는 주인공을 하는 작품을 만들어냈는데, 이 책이 그 작품중 두번째 작...

2013.12.0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그리스 관 미스터리 - 엘러리 퀸

  엘러리 퀸의 국명(국가+명사) 시리즈 4번째 책인 <그리스 관 미스터리>는 이전 3권의 책과 비교하였을 때 다소 많은 양으로 쓰여 있어서 읽기도 전에 부담감을 느꼈던 책이었다. 이 책의 특징인 독자와 함께한다는 컨셉으로 인하여 첫장에 소개된 사건의 장소와 등장 인물들을 보아도 조금 복잡한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이전의 책들과 달리 주인공이 꽤나 범인의 트릭에 휘둘려서 여러번의 착오로 인하여 구성상 내용이 많아졌음을 알게 되었으며, 오히려 인간적인 주인공의 모습에 더욱 공감이...

2013.12.0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 - 엘러리 퀸

엘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네덜란드 + 구두) 3번째 책으로서 <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는 1931년에 출간되었다고 한다. 출간된 시기를 감안하여 읽으면 될것 같고, 여전히 책의 중후반부에 독자들에게 도전을 하는 부분이 있다. 그 도전하는 부분에서 주인공인 엘러리 퀸은 사건을 해결하였음을 밝히면서 독자들에게도 그 시점에서 사건을 추리하여 범죄자를 찾았는지를 물어보곤 한다. 상당히 도전적인 모습을 표방하면서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시리즈물이며 엘러리 퀸과 독자에게 주어지는 조건은 동일하게 제공되며, 더욱 이해하기 쉽게 책의 ...

2013.09.2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로마 모자 미스터리 - 엘러리 퀸

엘러리 퀸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된 시리즈물의 첫번째인 '로마 모자 미스터리'. 저자인 엘러리 퀸은 책의 주인공과 동일한 이름으로 원래 저자는 2명이다. 만프레드 리, 프레더릭 다네이가 실제 작가이며, 사촌 지간이다. 이들은 소설의 작가보다 주인공의 이름이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것에 착안하여 아예 저자를 소설 속의 주인공과 동일한 이름으로 바꾸어 버린 것이다.  브로드웨이의 로마 극장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변호사인 몬테 필드가 독극물에 의하여 살해되었는데, 해당 살인 사건이 벌어진 시점에는 연극이 공연중이...

2013.09.19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리뷰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 - 엘러리 퀸

1930년에 발표된 엘러리 퀸의 국명(國名) 시리즈중 2번째 작품이다. 추리 소설 매니아가 아니라면 낯선 작가일 수 있으나, 추리 소설의 세계에서는 상당한 팬을 거느린 작가이다.(실제 작가는 만프레드 리와 프레더릭 다네이로서 책의 주인공인 엘러리 퀸을 작가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책이 1930년에 발표되었음을 감안하고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어느 월요일 뉴욕의 프렌치 백화점의 전시장에서 벽침대를 펼치는 순간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시신은 프렌치 백화점의 사장인 사이러스 프렌치의 아내인 프렌치 부인이었다....

2013.09.1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