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악양면 평사리 - 평사리 들판, 한산사, 동정호, 최참판댁, 박경리 문학관하동의 오후 여정은 악양면 평사리였습니다. 많이 아시겠지만, 이곳은 바로 박경리 작가의 『토지』의 배경이 된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곳에서 2가지 착오를 빚게 됩니다. 먼저 평사리 들판에 가을걷이가 이루어진 점입니다. 여행을 떠날 때, 가슴 속으로 제발 평사리 들판의 가을걷이가 아직 되어 있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가는 길에 가을걷이가 된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어서 혹시나 했지만, 평사리에 도착한 순간 저는 거의 가을걷이가 된 들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