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사소한 변화 - 히가시노 게이고

 [사소한 변화]는 오랜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출간은 2019년에 되었지만, 원래 이 작품은 일본에서 1991년에 출간되었으니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한국에서의 인기에 편승하여 뒤늦게 그의 예전 작품이 출간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에서 이 작품이 원래 1991년에 출간되었음을 밝히는 이유는 이 작품이 다루는 소재가 바로 '뇌이식'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뇌이식이 실용화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덕분에 그리 신선한 소재라 할 수 없지만, 이 작품이 쓰여...

2021.08.01 공감 횟수 15 댓글 수 8

리뷰 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

  오랜만에 만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녹나무의 파수꾼]은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 동시에 출간되었다. 그동안 국내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이 꾸준히 출간되면서 큰 인기를 끌자 과거 그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또는 이미 출간된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이름을 바꾸어 출간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녹나무의 파수꾼]의 이러한 출간은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의 인지도에 큰 영향을 끼쳤던 전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같은 감동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라고 하니 이 책에 대한 관...

2020.03.27 공감 횟수 8 댓글 수 10

리뷰 교통경찰의 밤 - 히가시노 게이고

 해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은 국내에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다작(多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그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평균적으로 1년에 2~3권 정도의 작품을 썼다고 한다. 그가 한국에서 유명해지면서 과거에 쓰여진 작품들을 새롭게 출간을 하면서 그의 작품이 쏟아져 출간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이미지가 생겨난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그 덕분에 나 역시 10여년 전에 그의 작품을 몰아서 읽어본 경험이 있다. 그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내 입장에서는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

2019.12.02 공감 횟수 12 댓글 수 12

리뷰 브루투스의 심장 -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저자의 위력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해 준 [브루투스의 심장]. 1989년에 일본에서 발표된 이 작품은 그의 초기 소설이다. 아마도 이전에도 이 책이 우리나라에 출간이 되었겠지만, [브루투스의 심장]이라는 이름으로 2018년에 다시 출간되었으니 이쯤되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값이 얼마나 대단한지 추측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무려 30년 전에 쓰여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심지어 로봇 개발과 관련된 부분은 그의 선견지명에 혀를 내두르게 할 정...

2019.01.19 공감 횟수 9 댓글 수 15

리뷰 마더 크리스마스 - 히가시노 게이고

 스키를 좋아하기 때문이었을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겨울 또는 설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꽤 많이 있다. [백은의 잭], [질풍론도]가 그러한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더 크리스마스]는 언뜻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가 아닐까 지레 짐작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첫번째 동화책이다. 심지어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스기타 히로미의 그림을 곁들인 그림책이기도 하다. 미스터리 장르에서 다작을 하는 그의 ...

2019.01.17 공감 횟수 12 댓글 수 10

리뷰 연애의 행방 - 히가시노 게이고

 설산(雪山)을 배경으로 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이전에 몇 권 읽어본 적이 있다. 본인이 스노보드를 즐기는 동계 스포츠 마니아라서 그런지 <연애의 행방>은 스노보드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몹시 흥미롭다. 생각해보면 설산(雪山)을 배경으로 한 작품 이외에도 그의 유명한 작품 [용의자 X의 헌신]에서도 유가와와 이시가미가 설원에서 스키를 타면서 사건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하고 있으니 그의 작품에서 이러한 소재가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더구...

2018.03.10 공감 횟수 9 댓글 수 17

리뷰 그대 눈동자에 건배 - 히가시노 게이고

 9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대 눈동자에 건배>. 내가 기억하는 그의 단편집은 주인공이 동일하거나 또는 교통 사고와 같은 동일한 소재에 대한 내용들을 다룬 책이었다. 이를테면 <명탐정의 규칙>이라든지 <교통경찰의 밤>과 같은 그의 단편집이 여기에 해당된다. 하지만 <그대 눈동자에 건배>는 공통된 소재나 주인공 없이 각기 다른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장르 역시 다양하게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취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2018.01.01 공감 횟수 7 댓글 수 8

리뷰 게임의 이름은 유괴 - 히가시노 게이고

 ( 소설의 결말, 중요 부분에 대한 내용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읽기 전 참고하세요. )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하는 페르소나는 종종 영화 감독이 자신의 분신처럼 작품 속에서 생각하던 바를 잘 표현하는 배우를 이르는 말로 자주 사용된다. 또한 '가면'의 의미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아와는 다른 모습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맺기 위한 소통의 수단으로도 볼 수 있다. 이러한 '가면'에 대한 의미가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범죄 스릴러와 결합되어 독특한 느낌의 작품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게임의 이름은 유괴>이다. ...

2017.12.12 공감 횟수 7 댓글 수 14

리뷰 위험한 비너스 - 히가시노 게이고

( 관점에 따라 스포일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너무나 잘 읽힌다. 읽기 시작하면 결말에 이르기까지 쉽게 멈출 수가 없다. 다 읽은 후에 오히려 그 내용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의 신작 <위험한 비너스>도 역시 그러한 범주에 포함되지 않나 싶다. 한국에 출간되는 일본의 미스터리 장르 문학 중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무조건 찾게 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가독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여기에 더하여 예전에는 범죄물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트릭 코드에 집중하였다면 ...

2017.08.07 공감 횟수 9 댓글 수 17

리뷰 기린의 날개 - 히가시노 게이고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기린의 날개>. 이 책이 무엇보다 반가운 이유는 바로 가가 교이치로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많은 작품 중에서 주인공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은 유가와 마나부와 가가 교이치로를 꼽을 수 있다. 유가와 마나부는 물리학부 교수로서 감정을 배제한 증거에 대한 과학적인 증명을 통하여 철저히 이성적인 추리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인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아마도 저자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전기공학부 출신임을 생각한다면 그러한 그의 모습을 유가와를...

2017.03.05 공감 횟수 9 댓글 수 14

리뷰 천공의 별 -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의 미스터리 소설 작가 중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중 한명이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가 아닌가 생각된다. 나 또한 그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의 작품들이 국내에 출간되면 한번쯤 읽어보곤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작은 <라플라스의 마녀>였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나름 유명세를 얻었기에 꽤 이슈가 되었던 것 같다. 그에 반하여 최근 발간된 <천공의 별>은 그 행보가 조용한 편인데, 이 작품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이 아니라 16년 전에 쓰여진 작품이 우리에게 이제서야 소개가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2016.10.24 공감 횟수 10 댓글 수 14

리뷰 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만일 우주의 모든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 있는 존재가 있다면, 뉴턴의 운동 법칙을 이용해 과거와 현재의 모든 현상을 해명하고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다.' '어느 순간 모든 물질에 있어서의 역학적인 데이터를 알고 그것을 순식간에 해석할 수 있는 지성이 존재한다면 이 세상에 불확실한 것은 없어져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위의 내용은 프랑스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라플라스의 주장이다. 예측이라는 단어만 놓고 본다면 비과학적인 것을 상상하기 쉽지만, 위치와 운동량이라는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앞을...

2016.02.24 공감 횟수 3 댓글 수 2

리뷰 게임의 이름은 유괴 - 히가시노 게이고

 동네 도서관에서 또 우연히 발견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게임의 이름은 유괴>. 10여년전에 우리나라에 출간되었으니 실제 일본에서 발표된 시점은 그 이전이라 할 수 있으니, 꽤 오래전의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왕성한 집필 활동과 더불어 최근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다루다보니 이러한 오래전의 작품은 대부분 히가시노 게이고의 전통 추리소설로 보면 될듯 하다. 이 책 역시 이름부터 '유괴'를 소재로 하고 있어서 추리소설로서는 나름 읽어볼만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가볍게 읽게 되었다. 책의 제목에 포함된 '...

2016.02.2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회랑정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동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회랑정 살인사건>. 나름 그의 작품들을 몇년 전부터 읽어왔지만, 이 책이 우리나라에 출간된 시기가 2008년이니 실제로 발표된 시점은 그 이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내 입장에서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작품이라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라플라스 마녀>와 같이 일본과 발매 시기가 비슷한 작품이 있지만, 대부분의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명세에 따라서 이전에 발표된 작품들이 뒤늦게 우리나라에 소개가 되...

2016.02.1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