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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려면 나를 단단하게

[도서] 당당하려면 나를 단단하게

서해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게임업계만 15년째 근무 중인 당당하고 단단한 30대 후반 옆집 언니.

주변 사람들의 고민에 현실을 왜곡하면서 위로하거나, 막연하게 희망을 주는 답변이 아니라,

직설적인 솔루션으로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줬던 경험을 바탕으로 출간된 책.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꿀팁을 알려주고, 재테크 방법도 알차게 담았다.

다른 업계에 비해 근속연수가 짧다는 게임업계에서 15년을 근무하고,

외국에서 10년 넘게 살아가며 글로벌 일꾼(?)이 되고, 그 바쁜 와중에 짬을 내서 공부를 하고 한국에 집을 샀다.

34세에 재테크를 시작했다는 목차를 보고 약간 당황스럽고 의아했지만, 읽어보니 역시나 다른 의미의 재테크였다.

 

책의 첫 부분은 전공과 전혀 다른 업무를 하고, 집순이에 비슷한 나이대로 공감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인 것 같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작가님과 나였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본 적이 없다고 생각될 만큼 시간 죽이기를 제일 열심히 한 것 같다.

같은 집순이 생활을 하지만 그 시간을 취미와 부캐 생활로 잘 활용하는 작가님과

단순한 취미 생활로 끝나버리는 나는 그 시간이 쌓여 벌어진 격차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질 거라 생각한다.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 빨리 적응해서 중심을 잡고 온전히 내가 되길 바란다는 작가의 바람이

복잡하고 힘든 상황에 위로가 되는 작은 손길이 되어 나에게 닿았다.

이 나이에 아무것도 이룬 것 없고, 가진 것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잘 하는 일도 없는

'무기력하고 무지하고 무능한 나'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있던 내 머릿속에 숨 쉴 구멍을 만들어줬다.

그 작은 구멍으로 엄청난 변화를 기대하는 욕심은 없고, 하나라도 달라질 내가 되길 바란다.

제목도 목차도 나를 위해 쓰인 글 같아 공감과 위로를 예상했는데,

많은 반성과 약간의 당근 같은 채찍을 던져준 신기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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