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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일한 하루

[도서] 안 일한 하루

안예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안 일한 하루 

 

솔직히 안예은이라는 가수를 몰랐지만 이 책을 집어들고 안예은을 검색했다가 그녀의 노래에 빠져들어 한참을 듣고 나서 읽게 되었다. 일단 안예은이란 가수를 좋아하게 되고 나서 읽은 책이라 즐거웠고 노래만으로 알 수 없었던 인간 안예은을 알게되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책 속의 이야기는 K팝스타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고 싱어송라이터 활동을 하며 겪은 경험과 여러 에피소드, 생각, 더 나아가 인생철학까지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글이 엮여있는 형식이다. 

 

겉으로 보이나 밝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안예은은 어린 시절, 가슴을 여는 수술을 다섯 번이나 했고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에 놀라기도 했지만 어떻게든, 어떻게든 이 악물고 사는 것이다. 인생이 아름답지 않아도, 나 자신이 사랑스럽지 않아도 살아낼 수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살다 보면 아주 가끔, 아름다운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말과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들이 나같이 건강하고 평범한 이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로 다가왔다. 

 

에세이 책으로 시작해 읽다보면 뼈때리는 어떤 대목에서는 자기계발서를 방불케 하기도 한다. 

 

늪에 빠지더라도 올라오는 법을 알고, 올라올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과 함께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더 이상 오늘의 비디오를 되감으며 나의 모습을 분석하지 않았다. 한없이 스트레스를 받는 날에도 주어진 임무는 이를 악물고 해냈다.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그걸로 된 것이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른다. 몰랐고, 모르고, 앞으로도 모를 것이다. 그러나 나를 미워하지 않는 방법은 찾았다. 그중 하나가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 같다. 어떠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 없이 ‘그냥 이게 나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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