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새벽 3시, 마법도구점 폴라리스

[도서] 새벽 3시, 마법도구점 폴라리스

후지 마루 저/서라미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왼손이 다른 사람에게 닿으면 자신의 모든 생각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도노 하루키. 어떤 생각이든 쉽게 전할수 있지만 전달되면 안되는 생각도 있기에 점점 외톨이로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도노에게 어색한 단어는 '친구'다. 진정한 친구를 둔 적이 없어서 친구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조차 모른다. 어릴때 지병으로 엄마가 세상을 먼저 떠나 아빠와 살았지만 대학생이 된 지금은 혼자 살고 있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여기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갑자기 등장한 열쇠꾸러미와 악몽. 버려도 다름날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열쇠꾸러미와 악몽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학교에서 뜻밖의 소문을 듣게 된다. 평범한 골동품 가게로 알고 있었던 폴라리스에 가면 괴현상을 해결해준다는 것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폴라리스를 찾아가게 되는데 문을 열자마자 깜짝 놀라게 된다. 나이가 지긋한 주인이 앉아있어야할 자리에 미모로는 누구에게 뒤지지 않고, 그만큼 미움도 받고 있는 같은 학교의 쓰키시로 다마키가 있었다. 열쇠꾸러미를 내밀며 해결해달라고 애원하는 도노에게 쓰키시로는 새벽 3시 33분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자신의 왼손의 능력으로 열쇠꾸러미에 깃든 마법의 의미를 찾아낸다. 자신의 기억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도노는 마법이 존재한다는걸 믿게 되고, 폴라리스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할아버지의 분재에 깃든 마법과 이즈미씨가 의뢰한 사건을 해결하면서 도노와 쓰키시로는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서로에게 소중하고 진정한 친구라는 존재가 되어 간다. 

나의 생각이 고스란히 전해지면 곤란한 일도 많겠지만 요즘 오해로 인해 생긴 관계의 틀어짐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는 잠깐이라도 그 능력을 쓸 수 있다면 좋을것 같다. 나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답답하고 속상할때 손을 잡는 것만으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대방의 말은 듣지도 않고 자신의 말만 하고,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도노가 가진 왼손의 능력을 빌려서 꼭 잡아주고 싶다. 아이들에게도 하나 하나 이야기 하지 않아도 엄마의 마음을 전할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수 있을까? 사람에 따라 잘 사용해야겠지만 말이다.

도노도, 쓰키시로도 혼자서 견딜수 없었던 아픔과 상처을 안고 살아왔지만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며 독특한 방법으로 가까워지는 둘을 보면서 도노 엄마의 마법이, 쓰키시로 할머니의 마법이 작용한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유머도 가르쳐야 할 만큼 배울게 많지만,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게 서툴지만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앞으로 새벽 3시 33분 폴라리스에는 또 어떤 마법이 일어날까? 궁금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