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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흐르는 강 : 한나와 천 년의 새

[도서] 거꾸로 흐르는 강 : 한나와 천 년의 새

장 클로드 무를르바 저/임상훈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30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였고,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아동, 청소년 문학상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을 수상한 '거꾸로 흐르는 강'은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이 더 많이 읽는 소설로 유명해지며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거꾸로 흐르는 강 한나와 천 년의 새'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 대상은 "토멕'이다. 토멕이 갑자기 등장하는 것 같지만 '거꾸로 흐르는 강 한나와 천 년의 새' 이전에 '거꾸로 흐르는 강 토멕과 신비의 물'이 먼저 출간되었고, 그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잡화상에서 토멕과 한나가 만나는 장면이 두 책에 담겨 있고, 그 장면을 통해 토멕과 한나의 모험이야기가 시작된다.

한나의 아빠는 매년 한나가 원하는 새를 선물로 사주셨다. 그 해에도 새를 사러 갔고 그날 따라 쉽게 선택하지 못했다. 그러다 선명한 청록색의 작은 멧새를 선택했고, 주인은 오십만 파운드와 럼주 한 병을 새의 값으로 요구했다. 주인은 멧새는 보통의 새가 아니라 천 년도 넘는 세월 동안 마법에 걸려 새로 변해서 살고 있는 공부라고 이야기했다. 그 가격은 집, 가축, 토지, 가구, 옷가지, 한나의 형제들과 엄마의 옷, 침대보까지 팔아도 부족해서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려야만 살 수 있는 가격이었다. 하지만 한나가 선택한 새를 위해 아빠는 대가를 치르고 사주었다. 작은 오두막에서 살아야했고, 아빠는 인력거를 끄는 일을 쉬지 않고 일해야 했다. 그러다 과로사로 아빠가 돌아가시고 한나에게는 멧새만 남았다. 아픈 멧새를 보며 제발 혼자 두고 떠나지 말라고 애원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기운이 없는 멧새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아빠가 남겨준 전부와도 같은 멧새를 살릴 방법이 있을까?

한나는 도시 광장에서 한 이야기꾼을 만나게 되는데 그 물을 마시면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크자르강 이야기에 대해서 듣게 된다. 크자르강은 거꾸로 흐르고 있고, 물과 사막을 지나 남쪽 지방 어디엔가 있는데 용기와 꿋꿋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혀 주저함 없이 크자르강을 찾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하는 한나.

한나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사막을 건너고, 망각의 숲을 통과하고, 거울이 없는 나라에서 공주가 되기도 한다. 중간 중간 토멕이 등장하며 연결고리가 이어지며 이야기는 계속 된다.

사막에서 만난 사람들이 참 인상깊었다. 힘든 삶을 살아가지만 그래도 행복하다고, 기쁘다고 말할 수 있는 순간에는 나를 아끼고 배려해주는 누군가를 만날 때였던 것 같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노래가 흥얼거려졌다. 한나에게 토멕도 든든한 존재였다.

멧새는 정말 마법에 걸린 공주일까? 크자르강의 물을 마시고 죽지 않는 새가 될까? 얇은 책이지만 많은 생각을 주는 책이다. 중고등학생 자녀들과 부모님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수 있는 좋은 주제를 담고 있는 책인 것 같다. 방학동안 아이와 서점 나들이로 이 책을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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