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숙제가 있다면 영어공부와 다이어트다. 이건 언제 끝날까. 나이가 들수록 완전한 아줌마 몸매로 정착하기 시작하고, 나태함과 게으름까지 겹쳐 복부비만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체중이 올라가니 움직이는 것도 줄어들어 삶의 질은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누군가는 1초씩 나눠 열심히 산다고 하는데 나의 인생을 더이상 쇼파에 빼앗길 수 없다.
오빛나님의 '인생이 바뀌는 바디리셋'은 힘든 시간과 질병으로 고생한 저자의 경험을 통해 완성된 책이다. 스스로 증명하는 바디리셋 프로그램이라 더 신뢰가 간다. 사람들이 살이 찌는 원인은 저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난 먹는 만큼 움직이지 않는다. 숨쉬기 운동과 집안 일을 할때 외에 잘 움직이지 않는다.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습관이 정착되어 있는 느낌이다. 무더운 여름도 지나가고 있으니 이제는 움직여 보자. 전문가가 입증한 방법으로 3개월만 해보자. 체중을 감소하는 것보다 건강을 되찾고, 삶의 활력을 되찾고 싶다.
바디리셋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우리 몸의 순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P.29)
바디리셋의 기본 원칙은 깨끗한 장내 환경을 만들어 몸의 순기능을 되돌리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변비가 심한 나에게 이 단계만 성공해도 더 바랄 것이 없다는 마음이 들면서 저자가 말하는 방법대로 꼭 해보리가 결심한다. 깨끗하게 비운 장에 좋은 음식으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줘야 하는데 사실 이 부분이 자신이 없다. 요즘 음식 준비하는게 너무 귀찮아졌다. 그래도 건강한 나 자신을 상상하며,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따라 해보자. 그다음이 운동인데 혼자 운동을 해보지 않아서 자신이 없다. 이 부분은 요즘 외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막내와 함께 하기로 했다.
다이어트에 관해서 이야기할 무엇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해야하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식습관과 운동을 하기 전에 어떻게 비워야할지에 대해서 비중을 두고 설명한다. 특히 변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는 사실을 언급한다. 이제는 만성변비라 어쩔수 없다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변비가 내 몸과 정신에 이렇게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몰랐다. 물 마시는 습관부토 고치고, 가공음식 대신 클린 푸드로 조금씩 바꿔가야겠다.
인터넷에 보면 단시간에 체중 조절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본다. 경험상 살은 그렇게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연예인들이 먹고 체중 조절에 성공했다는 제품들도 많은데 이제 그런 제품에 한눈팔지 않고 비우고, 잘먹고, 운동해서 점점 건강해져가는 나의 모습이 상상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현실로 만나는 날을 고대해보자. 아프고 오래사는 건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