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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

[도서] 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

요즘다인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생수보다는 커피나 차를 즐겨마시는 편이다. 요즘 잠자는 게 편하지 않아 커피를 줄이고 카페인 함량이 낮은 차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다.

요즘다인저자의 '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는 단순하게 차를 소개해주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자신이 차를 시작하게 된 이유부터, 차와 함께 한 시간과 의미,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이야기로 들려준다. 그 이야기 안에 차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어떤 이야기에는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에는 조연이 되기도 한다. 차와 함께 하는 일상이 참 평온하게 다가왔다. 중간 중간에 차 레시피를 소개한다. 차를 내리는 법과 저자가 들려주는 차에 관한 이야기는 어떤 차를 마시면 좋을지 모르는 이들에게 팁이 된다. 찻잔에 차를 마셔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싱크대 맨 윗칸에 넣어둔 티 보트와 찻잔들을 꺼내본다. 깨끗하게 닦고, 커피 원두 뒤쪽에서 외면당하고 있던 차도 함께 정리해 본다.

자신의 삶에서 차가 어떤 의미였는지, 순간 순간 어떤 차와 함께 했는지를 이야기한다. 이 차는 어떤 성분이 있어서 어떤 분에게 좋습니다와 같은 효능과 부작용 설명이 가득한 글만 보다 새롭게 다가왔다. 차에 관련된 도구가 이렇게나 다양했던가. 차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차를 내리는 방법이 이렇게 다양할 수가. 책을 넘길수록 입이 다물어지기 않았다. 한강에서 치맥, 즉석 라면은 들어봤지만 차와 함께 하는 다과라니. 사진을 보고 있으니 조용히 옆에 가서 앉고 싶다. 처음 들어보는 여러 차의 종류부터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현미 녹차 티백까지 소개한다. 현미 녹차 티백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읽으며 왠지 차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 어렵지 않겠다, 취미로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티 코스라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지역에 하는 곳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아쉽게도 없었다. 언젠가 꼭 경험해보고 싶다. 책 중간 중간 사진을 보면서 아~이런 시간을 누리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생겼다. 차가 주는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다. 차와 함께 하는 일상이 기대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구들을 설명할 때 사진도 함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다양한 이미지를 첨부했다면 차를 시작해보려는 이들에게 구입 팁으로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용어도 낯설고 설명만으로 이미지가 잘 안그려지는 부분들이 있었다.

요즘 무더위가 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날 좋은 날 차를 마셔보는 건 어떨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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