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앨리슨이 단편선들을 읽을 때마다 느낀 것이지만 어떻게 이렇게 짧은 글을 가지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때때로 어떤 글들은 난해하여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그런 글들조차도 무언가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개인적으로 단편집 3부작 중에서 제일 편안하게 읽어 내려간 책이었다. 특히 ‘지니는 여자를 쫓지 않아’라는 단편이 뭔가 대중적이면서 재밌었다. 그 외의 작품들도 모두 훌륭한 건 말해봤자 입만 아플 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