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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도서]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손미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손미나 작가의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감명깊게 읽었다. 그게 11년 전이었고 이후 손작가의 행보는 정말 열정적이었다. 지금까지 책도 활발히 쓰고 강연도 하고 30,40대 여성들의 워너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간 손작가의 책을 다 읽었다.  그리고 다시 신간을 냈다 하여 읽어보았다.

S의 이야기와 미나의 이야기로 나누어서 책이 전개된다. 여행과 거기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제일 손미나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많이 들어간 에세이다.

아버지의 이야기가 참 좋았다. 손미나 작가가 대학에 들어간 후 아버지가 보낸 편지는 너무나도 따뜻하면서도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내용이었다.

첫째는 군자에 관한 것이다. 남이 볼 때나 보지 않을 때나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한다. 둘째는 숙녀(교양과 인품을 갖추고 자기 말과 행동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가 되길 바란다. 셋째는 통금에 관한 것으로 마음속에 마지노선을 정하고 그 시간을 지키되 우리(부모)에게는 알리지 않으렴. 나는 우리 딸을 믿는다 . (일부요약 및 발췌)


이런 부모님 밑에서 사랑과 애정과 신뢰를 아낌없이 받으며 성장했기에 지금의 손미나작가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카우걸 가비 할머니의 비밀> 중에서

사실 젊은 사람들이 자꾸 나에게 고민 상담을 해서 힘들어. 나는 상담 전문가도 아니고 자네처럼 작가도 아닌데 말이야. 젊은이들은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저절로 지혜로워지는 줄 아나 봐. 늙으면 인생일 다 이해하고, 무수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알게 된다고 말이지 

........

결국 인생에는 답이 없다는 사실! 그게 다야.


아하하 삶의 지혜를 다 갖추신 줄 알았는데 할머니가 되어도 같구나. 그러기에 우리는 모두다 삶의 여행자이구나. 정답이 없다. 지금 나의 선택이 나중에는 최고의 선택일수도 있고 최악의 선택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긴 인생을 되돌아보았을 때 알 수 있는 일이다. 때론 안개 속을 헤매는 것 같아서 내가 바르게 가고 있나 싶지만 안개를 벗어나보면 전혀 다른 길일수도 있고 제대로 왔을 수도 있을 것이다.

 

책의 말미에 손작가는 인생학교는 응원하는 쪽으로, 글과 강연에 집중하기로 새로운 출발을 하기로 한다. 처음 아나운서에서 작가의 길을 선택할 때처럼 여전히 열정적인 손미나 작가의 다음 책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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