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20대나 30대 초반이 집에 대한 관심을 부쩍 갖는 것을 볼 수 있다.
인터넷의 내집마련성공기는 항상 축하한다는 댓글, 부럽다는 댓글이 달린다.
사실 집에 대한 욕심을 조금만 덜 부리면 내집마련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작가님은 서울에서 방송작가로 지내며 온갖 주거형태를 다 섭렵하고
설움을 당하며 살다가
의외로 비혼에 비정규직인 자기도 집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갖은 대출로 경기도의 작은 아파트에 입성하고,
그 집에서 고양이 두마리와 함께 지내게 된 과정과 그 이후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미혼이든 비혼이든 편히 내 한몸 누일 집,
맘대로 못박을 수 있는 집, 가구 내맘대로 들일 수 있는 집...
이건 진짜 중요하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비혼이지만 씩씩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선배 1인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같은 생각인 여성들에게 귀감(진부한 표현이지만) 이 된다!
집을 사겠다고 계획한 초기에는 진짜 일도 많이 하고 생활도 거의 포기하고
돈을 모으는 것에 올인했지만
지금은 작은 집에서 가볍게 사는 방법을 연구중인 것도 멋졌다.
(물건을 살 만큼 사보고 나니 다 짐인 것을 알게됨..^^)
고양이 두마리와 함께 행복한 작가님의 비혼라이프를 응원하며
이런 이야기가 더더욱 많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