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북스에서 독서모임에 책을 지원해주는데 덕분에 여섯명이서 이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1권은 지원 받고 2권은 자비로 구매하였습니다. 다 읽고 만난 독서모임 멤버들.
모두가 한소리로 한 말은 “재밌다!” 였고 “1권이 더 재밌다!” 였습니다. 여섯 명의 책 취향이 다르고 소설 안에서도 트렌디한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작품성을 인정받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었음에도, 공통적으로 한 말이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이었습니다.
1950년대 60년대의 여성의 지위를 과학 연구소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부당한 대우와 성차별을 부담스럽지 않게 이야기에 녹여냅니다. 쾌활한 문장입니다. 미국의 과학계라면 높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인데 여성 연구자에 대해 이런 대우를 하였다고?, 50-60년대의 미국 사회가 이 정도 수준이었다고?, 등 소설 속 묘사된 여성에 대한 내용들에 우리들은 한마디씩 하였습니다. 더욱이 지금도 이 소설이 통한다는 것은 소설 속 모습이나 현재의 여러 모습들이 겹치기 때문일 것입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습니다. 60대 여성작가입니다. 뒤늦게 작가의 길을 가고 있는 분이네요. 박완서 작가님 생각이 났습니다. 작가에 대한 정보 없이 읽었다면 힘이 넘치는 이야기여서 젊은 작가가 썼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가독과 재미 그리고 사회적 의미를 담은 소설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레슨 인 케미스트리, 괜찮네요.
*다산북스에서 독서모임 지원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비문이 아닐까? 192쪽. 맞는다고?->맞다고?
*오타가 아닐까? 200쪽 맞추기->맞히기 254쪽. 맞춰봐->맞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