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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도서]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김욱동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노인과 바다는 쿠바의 바다를 배경으로 한 노인이 물고기 한 마리와 그의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잡은 물고기를 싣고 돌아 오는 도중 허망하게 상어에게 고기를 모두 뜯기고 뼈만 싣고 돌아오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으로 헤밍웨이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많은 이들에게 이 소설을 통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동과 영감을 주고있다.

 

소설 속에는 평생 고기잡이를 했지만 그 운이 다했다고 평가받는 산티아고라는 노인과 오랜 시간

노인의 곁에서 고기잡이를 배우고 돕던 마놀린이라는 소년이 등장한다.

비록 부모님 뜻에 따라 이제는 노인과 다른 배를 타고 있지만 84일 동안이나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가난한 노인에게 소년은 여전히 무한한 신뢰와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들처럼 다정하고 세심하게 노인을 살피는 소년과 그런 소년에게 고마움과 애정을 갖고 있는

노인의 모습은 이 소설을 읽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동시킨다.

 

망망대해 작은 배 안에서 사흘 밤낮을 끼니도 거르고 몸도 다쳐가면서 평생 잡아본 고기보다 더

큰 고기를 잡아 싣고 돌아오다 그 고기를 결국 상어 떼에게 뜯기게 되었을 때의 노인의 마음을

생각하며 우리는 함께 기뻐하고 함께 안타까워하게 된다.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 그가 말했다.

“인간은 파멸 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노인은 스스로에게 끝없이 되네 인다. 자신의 삶은 그 어떤 것으로도 무너질 수 없음을 이야기

며 노인은 강인한 정신력과 의지로 버티고 마침내 항구로 돌아온다.

어느 누구도, 물질적인 것은 물론이고 자연의 힘과 운까지도 그를 패배 시키지 못한다.

때론 무모할 정도의 고집과 신념 그리고 강인한 생명력은 우리를 감동시킨다.

 

노인이 탄 작은 조각배와 노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삶도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바다에서 만난 청새치나 상어떼와 같은 황홀한 기쁨과 우리를 흔드는 시련이 때론 우리 삶을 흔

들지라도 우리는 조각배를 저어 나가는 노인과 같이 우리의 삶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

황홀했던 고기를 잡은 기억도, 뼈만 앙상하게 남겨진 비참한 기억의 흔적도 다 내려놓고 망가진

노를 가지고 남은 키의 조각으로 조각배를 항구로 안착하는 노인의 모습 속에서 바다와 같은 인생

을  어떻게 항해 해야 할 지 우리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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