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사라 버틀러,디비 스위니
만약 자신이 회사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면 어떤 행동을 할까요? 영화 <프리폴게이트>는 바로 이런 소재로 여자 주인공을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그런데, 뭔가 어색하게 상황을 맞추고 계속 흐름이 끊깁니다. 영화나 소설은 기승전결이 있죠. 너무 서론만 길어도 지루하고 본론만 길어도 그렇습니다. 영화는 초반부터 문제가 터집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영화를 집중하지 못합니다.
제인은 금융회사로 다니고 회사만큼 일 중독자 입니다. 남자친구와 여행을 가려고 해도 언제나 일이 우선위로 제대로 가본적이 없습니다. 어느 날, 자신의 멘토인 마이크가 회사에서 투신자살을 합니다. 자살을 했음에도 제인은 위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죠. 그리고, 마이크의 짐을 정리하다가 디스크를 발견하고 그 안에 있는 회사 횡령사건을 알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제인은 동료에게 횡령 사건에 대해 말하고 그 동료는 사람들이 다 퇴근 후 둘이서 재무부에 알리려 가자고 하는데, 왜?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가려는 걸까요? 물론, 복선을 두고 더 긴장감을 주려는데 이 부분은 와 닿지 않았네요. 그리고 저녁 제인은 디스크 내용을 다 읽어보고 최종적으로 횡령의 배후 인물을 발견 합니다. 한편, 제인과 같이 재무부에 가기로 한 동료 이안은 해결사(?) 함께 제인에게 옵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제인을 보면 도대체 어떻게 전개를 끌어가려는 걸까 했는데 좀 황당하게 끝이 납니다. 총을 든 남자가 힐을 신고 도망치는 제인을 죽이지 못하고 결국 엘리베이터에서 놓치고, 엘리베이터에 있는 제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상황실에서 제인을 바라보는 이안과 해결사. 엘리베이터 수리기사를 불러 제인을 죽이러 했다가 수리기사와 제인이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고 ...둘이서 뭔가 할거 같은데 마지막 해결사와 제인의 격투씬은 황당함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잘 싸운다면 처음 사무실에서 하지 않았나 싶었거든요..
혼자 싸우고 탈출하고, 남자친구라는 사람은 뒤늦게 나와서 만나고...마지막까지 본 것은 어떻게 엘리베이터에서 탈출하는지 궁금해서 봤는데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