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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기다리며

[도서] 고도를 기다리며

사무엘 베게트 저/오증자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고도를 기다리며...두 번째 읽은 희곡 작품이다. 소설로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펼친 순간 아니 이럴 수가...[햄릿]를 읽을 때 느꼈던 그 복잡함(?)이 먼저 다가왔다. 등장인물은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 두 사람이 무대 위에서 '고도'라는 사람을 기다리는 내용이다. 배경은 그저 나무 한 그루 뿐이며 서로 말장난 같은 대화로 시간을 보낸다. 떠나려고 하면 다시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는 디디(블라디미르) 그럼 고고(에스트라공)은 여기에 수긍하면서 다시 자리에 앉는다. 두 사람의 대사는 무엇을 나타내는지 모르겠다. 때론 종교와 관련된 말이 나오기도 하나 딱히 그렇지도 않는다. 이렇게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다 포조라는 남자가 무대위로 등장한다. 포조는 럭키라는 늙은 노예를 팔기 위해 목에 끈을 묶고 가고 있는데 이 모습이 참혹하기만 하다.


같은 인간으로 포조는 럭키를 인간 이하 취급을 한다. 디디와 고고 역시 럭키를 그렇게 대하기도 하는데 처음 디디는 포조를 보고 고도인줄 알았다가 포조와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역시 허무맹랑한 이야기 뿐이다(나에게는).럭키를 팔러 나간다는 포조의 말 그러면서 럭키보고 춤을 추라고 하고 생각을 하라고 하고 오로지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럭키를 보니 인간이 인간을 이렇게 만드는 것이 가혹하면서 가능한다는 것임을 다시 느꼈다. 네 사람(럭키를 포함해)이 무대 위에서 한동안 대화를 한다. 그리고 이제 포조는 자신의 갈 길을 떠나고 디디와 고고도 떠나려고 했으나 다시 고도를 기다리기로 한다. 


포조가 떠나고 한 소년이 디디에게 다가온다. 고도의 심부름으로 왔다면서 말이다. 그리고 디디에게 오늘은 시간이 나지 않아서 오지 못한다고 내일 와달라고 전달한다. 디디는 알았다고 하고 소년에게 가족사를 물어본다. 형이 있는데 형은 고도한테  맞는다고 하고 자신을 그렇지 않는다고 한다. 하여튼, 소년은 디디에게 분명히 고도의 전달을 했다고 하면 떠나고 이렇게 1막이 끝난다. 그리고 이어 2막이 시작이 된다. 이들은 다시 고도를 기다리며 무대위에 등장한다. 어제와 오늘 같은 하루 다시 두 사람은 요점을 알 수 없는 대화를 하고 마침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포조가 눈이 멀고 럭키는 귀가 안들린 채로 등장한다. 


포조는 볼 수 없으니 디디와 고고를 알 수 없다. 두 사람은 포조와 애기를 하면서 어제 애기 나눴던 사람들이며 왜 눈이 멀었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포조는 어느 날 눈 앞이 캄캄해졌다고 하는데 오래 전부터 그랬다는 것처럼 말을 한다. 분명 포조와 두 사람은 어제 만났는데도 말이다. 한참 대화를 하다 포조는 다시 떠나고 자리에 남은 두 사람. 그리고 어제와 같이 소년이 다가온다. 블라디미르는 소년에게 어제 오지 않았냐고 묻고 소년은 처음 왔다고 한다. 디디는 바로 너랑은 만났고 고도에게 꼭 만났다고 전하라고 그렇게 소년은 퇴장은 하고 두 남자는 죽음을 얘기한다. 만약 내일 고도가 온다면 사는 것으로...


다 읽고나서도 무슨 내용인지 곰곰히 생각을 했다. 작품 해설을 보면 연극으로 대성공을 했다는데 .... 기다림과 죽음 그리고 다시 기다림과 죽음...돌고도는 주제는 결국 결론이 나지 않았다. 뭐 인생이란 이런 것일까? 에스트라공은 굳이 블라디미르를 떠나려고 하지 않았고 설령 무대에서 퇴장했다가도 다시 돌아온다. 중간 포조가 럭키를 향한 폭력과 폭언은 끔찍하다. 이를 또 무덤덤하게 바라보는 두 사람. 음....여기서 어떤 생각을 해야할지 모르겠으나 뭔가를 생각해야겠지? 또 다시 기다림으로 막을 내린 [고도를 기다리며]. 제 3막이 열려도 두 사람은 계속 해서 기다림으로 결론을 내리겠지...마치 흘러가는 인생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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