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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인사이드

[도서] 컬러 인사이드

황지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색상은 인류가 문화를 발전하기 전부터 존재했다. 다만, 그것이 의미를 부여해서 사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지만 색상은 여전히 정치나, 기업, 심리 등 다양하게 사용하고 변화 과정 속에 있다. 언제부터인가 유난히 특정 색에 눈길이 끌리게 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왜, 관심을 갖게 된 것일까? 그건 당시 힘들었던 감정 때문에 휴식이 필요한 증거라는 것을 서서히 알게 되면서 색상이 인간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을 알았다. 특히, 색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의류 분야다. 어떤 색상을 입느냐에 따라 사람의 이미지가 달라 보이는데 최근 '퍼스널 컬러'라고 개인의 신체 컬러로 자신에게 맞는 색상을 찾는 게 유행이다. 흔히, 사람들은 옷을 고를 때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색상을 먼저 선택해 맞는 옷을 고른다. 또한, 의식하지 못하지만 기업이나 카페 등 주위에서 흔히 보는 공간 역시 색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효과를 보기도 한다.

 

오늘 만난 <컬러 인사이드>는 9가지 색상을 소개하고 탄생과 심리적 요소, 더 나아가 철학적 의미까지 설명한다. 읽다 보면 색이 한 나라의 국기로 정치로,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게 된다. 한편으로는 단순히 그저 색일 뿐인 데 이렇게까지 큰 의미가 있는 것인가?라는 반문을 하게 되는 데 동물과 달리 인간은 색에 의미를 더 부여함으로써 인류를 발전시켜왔다. 첫 색인 붉은색은 강렬하기에 혁명, 전쟁, 사랑, 분노, 수치 와 죄등 다양하게 쓰인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권력층이 사용한 색이라 할 만큼 의복 색깔에도 쓰였다. 예술 분야에서는 앙리 마티스는 색깔이 심리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하며 자신의 그림을 지인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건, 최초 미술 심리 치료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예술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사용하는 붉은색은 이탈리아 페라리의 대표적인 색상이다. 어떤 설명이 없이도 역동성이 느껴지는 레드와 페라리를 생각하게 된다.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파란색. 차분하면서 안정적인 분위기를 느끼는 색으로 원료는 울트라 마린으로 당시 중세 시대에는 유럽 너머에서 구하기 때문에 고가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는 것 그건, 이 원료의 색상은 청명한 고유의 빛이 시간이 지나도 변색이 되지 않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르네상스 화가들은 물감으로 특별한 대상의 그림에만 사용을 했고, 가격대를 감당하지 못한 화가는 파산을 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 화가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페르메이와 반 고흐. 이어 기업에서도 앞서 적었듯이 심리적 안정과 집중을 요하기 위해 사용했고 대표적인 회사가 '삼성'이다. 기업은 고객이 필요하다. 그런데,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가? 이 또한 사람의 심리를 외면할 수 없는 분야다. 이어 계속되는 컬러의 설명은 생각지 못한 기원으로 놀랍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다. 미국 뉴욕의 택시는 노랑으로 유명하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택시는 늘 '노란색'으로 이는 최초 택시를 설립한 사람이 시민들에게 눈에 띄도록 하려고 노랑을 선택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카카오를 보더라도 역시 노란색이다.

 

또한, 정치나 희망을 상징하게 되었는데 세월호 사건, 유대인에 가슴에 단 노란 육각별 등 심리적으로 부정적 생각을 몰아내고 긍정적 효과를 준다는 노랑이 이렇게 극과 극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BTS 팬 아미와 같이 상징적인 색이 된 '보라', 오렌지색 하면 떠오른 나라 네덜란드와 브랜드의 이미지로 굳힌 에르메스, 죽음을 떠오르게 하는 검은색을 패션으로 바꾼 샤넬( 스파이로 결국 파리에 묻히지는 못했다), 소년을 상징하는 색이었다 여성스러움을 상징하게 된 핑크 등 다양한 시각으로 색을 만났다. 때론 누구도 선호하지 않는 파격적인 색상을 선택함으로써 기업에 힘을 더하기도 했는데 마구 작업을 시작했던 에르메스는 점차 세대를 이어가면서 가방 사업에 뛰어들면서 진가를 발휘한 브랜드다. 모나코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가 든 들어 '켈리 백'이 된 가방이 알려지게 되면서 18시간 장인들의 손으로 만든 최상급 '버킨백' 탄생까지 거듭 성장하면서 주황색은 에르메스의 중요한 색상이 되었다.

 

참으로 신기하다. 색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이 광범위함에 놀라고 더 나아가 심리에도 영향을 준다니 말이다. 물론, 본능으로 색감에 느끼는 감정이 우선이겠지만 이를 활용하고 계속 발전한다는 점에서 색이 어디까지 인간의 영역에 침범을 하게 될지 부정과 긍정의 생각이 동시에 들기도 했다.

 

컬러는 한 브랜드의 이미지와 캐릭터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갖는다.

이는 브랜드뿐 아니라 우리 개개인에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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