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하면 낯선 느낌이 언제나 든다. 가족 여행, 지인과 여행 그리고 혼자 떠났던 곳인데 그때마다 느낌이 참으로 다르다. 또한, 제주도는 갈 때마다 새로운 곳을 발견하는 거 같다. 육지와 다르게 섬이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바다와 자연으로 둘러싼 그 공간이 때론 이질감을 주면서 혼자 덩그러니 있는 느낌도 들기도 한다. 가도 가도 또 가고 싶은 제주도...다만, 교통 체증으로 숲 일부가 잘려나가는 소식에 놀라기도 했고 제주도 하면 도시에서 볼 수 없는 것을 보기 위해 가는 것인데 사라져 버리니 안타깝기만 하다. 사는 동안 제주도를 많이는 아니더라도 몇 번을 갔지만 여전히 제주도를 제대로 봤다가 할 수가 없다. 왜냐? 늘 새로운 곳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니 정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상 쉽사리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늘 만난 타블라라사에서 나온 <에이든 우리나라 제주 여행지도>는 이곳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큰 지도와 제주 곳곳을 둘러 볼 수 있고, 주제 별로 구분되어져 어디를 갈지 정하기만 하면 갈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꽃과 계절을 위한 곳, 제주 오름 지도, 주요 카페 지도, 액티비티 까지 할 수 있도록 분류를 해놓아 먼저 제주도를 어떤 목적으로 가는 지 판단하는 게 좋다. 여기에 이 제주지도는 전체적인 제주도를 볼 수 있어 좋았고 세세하게 확대한 책자는 주요 지역을 소개했다. 그런데 책자를 보면서 정말 빽빽한 글씨에 놀랐는 데 그저 주요 지역만 적은 게 아니라 그곳에 대한 부연 설명도 간단하게 적어 놓았다. 여기서 난 제주여행에 무민랜드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 전에 있었던 것인지 아님 새로 만든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나에겐 낯선 곳을 알려주는 데 충분했다.
전부터 제주살이도 유행이 되어 많은 이들이 이곳을 방문 하는데 직장으로는 어려운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기회가 되면 제주여행을 가려고 하는 데 마침 제주도를 잘 안내하는 제주가이드북을 만났다. 보통 책으로 제주 여행 지역을 보는 데 타블라라사는 중요한 정보만을 쏙쏙 담아내서 여행 중에도 잘 사용할 수 있을 거 같다. 전에는 관광 지역을 찾아서 둘러다보니 범위가 넓어서 이동하는 데만 시간이 많이 소요 되었는 데 <에이든 우리나라 제주 여행지도>는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