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랑의 기술] 읽기 라는 책을 읽으면서 에리히 프롬이 말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풀어놓은 책으로 그나마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도서다. 사회철학자이며 정신분석하자 그리고 사회심리학자인 저자의 책은 생각의 다양성을 보여 준다. 특히, [희망의 혁명]은 오래 전에 쓴 글임에도 마치 현대 모습을 일침하는 부분에서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기술이 발달한 이후 인간과 기계는 공존하게 되었는 데 여기서 인간은 인간적으로 되었는가 아님 기계적 인간으로 되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제 제목으로 '인간적인 기술을 위하여'라는 문장을 보더라도 문명이 발달했지만 인간적 삶이 무엇이고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를 고찰하게 한다. 책은 6가지 주제로 분류해 그 안에서 세세하게 더 설명을 하는 데 마치 심리학과 철학을 결합한 거 같았다. 한편으로 술술 읽히다가도 어느 순간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기도 했고, 한 단락이 끝나기도 전에 다시 앞으로 돌아가 읽곤 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활 부분에서는 편리해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다르게 흘러갔다. 더 이상 깊이 고찰하는 것을 하지 않고 기계의 결정에 의지함으로써 책임을 회피하게 되고 실패하더라도 통계에 의한 것임을 염두에 둬버린다. '희망'이 무엇인가 라고 말하는 프롬은 수동적인 형태의 희망을 이렇게 말한다. " 때를 기다리는 희망"이라고 하는 데 이는 지금 당장 내가 무언가를 하거나, 무언가가 되는 대신,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우상, 미래, 후세가 무언가를 해낼 것이라는 믿음임을 더 설명한다. 더 나아가 희망 다음에 신념을 그 다음으로는 불굴의 용기를 설명하는 데 '불굴의 용기'에 대한 설명에선 이 단어는 겁 없음을 말하지만 세 가지로 설명한 프롬은 마지막에서 '불굴의 용기'는 완전히 성숙한 사람에게 나온다고 설명한다. 용기라는 단어가 어느 전장에서만 등장하는 게 아니다. 개인의 삶은 늘 선택에 놓여 있으며 여기서 어느 것을 선택하는 것 역시 용기가 필요하다. 가만히 서 있고 나아가지 않으면 쇠퇴되는 거 당연하다. 그러니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가는 것 역시 용기를 대동하며 그럼으로써 인간은 변화하게 된다.
계속해서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인류가 어디로 있고 , 어디로 향하고 있나 라는 소제목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설명한다. 산업 혁명이 일어난 후 급속도로 발전한 기술은 인간의 기존 삶을 전혀 다르게 바꾸었다. 창의성과 혁신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개인주의와 사회적 분열에 문제가 일어난 것에 대해 답을 찾아야 한다고 피력한다. 그 과정을 읽으면서 기업의 자본주의 형태와 인간이 온전하게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선 안전하게 연결되어 있는 존재와 유대 관계를 말한다. 유대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고 또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인데 때론 잘못 유착이 되면 제대로 된 성인 되지 못하고 유아로 남는 경우가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기술 사회의 인간화를 위한 단계에서는 인간에 대한 정의 아니지만 인간성을 세부화시키면서 기술이 아닌 인간의 가치관이 궁극적 목표가 되어야 함을 지적한다. 기계가 아닌 인간이 논리적인 사고 능력으로 기술을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기계적 인간이 아닌 인간적 인간으로 남기 위함이다.
[희망의 혁명]은 물질 사회가 되고 기계화 사회라는 것을 시작으로 어떻게 하면 인간다운 시선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를 설명하는 데 쉽지가 않다. 앞서 적었듯이 심리학 같으면서도 철학 같은 내용이 범람하고 그 안에서 내가 끄집어 낼 수 있는 부분만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에리히 프롬이 미래 모습을 예견한 시선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에 놀라고 그럼에도 이를 보완하면서 나가야 함을 말한다. 문득, 얼마나 프롬을 말하는 것을 의식하면 살아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어떤 모습인지, 기술이 발전한 이 시점에서 더 먼 미래의 모습에서 인간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을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신념은 살면서 자신을 스스로 바꾸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다.
다른 사람들도 변할 수 있다는 신념은 내가 변할 수 있다는 경험에서 나온 결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