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톨스토이의 [인생독본]을 필사하면서 그가 남긴 명언과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록한 선자들의 문장을 쓸 때면 생각이 많아진다. 필사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같이 기록을 함으로써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점점 삶은 강팍해지는 데 어떻게 해야 남은 생을 후회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가 라는 고민을 종종 하게 되면서 '인생'에 관련된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인간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보다 앞서 [사람을 얻는 지혜]로 알게 된 저자의 책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현대에도 필요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완전한 인간]은 사람으로서 어떤 성정을 지녀야 하는지 알려주는 내용으로 잔잔하게 설명을 한다.
첫 장에서 시작된 '어디서든 우리는 철학을 해야 합니다' 라는 문구는 인간에게 있어 '사색'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된다. 저자가 기록한 내용을 읽어보면 결코 특별한 존재만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조언이다. 그가 말한 어떠한 사람은 타인보다 먼저 자신을 생각하게 만들고 과거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왜냐하면 현재 모습은 과거가 있어 지금의 내가 되었기에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면 허투로 보내고 싶지 않는 문장이 많았다. 사람은 그 무엇보다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한다. 발타자르는 " 완전한 인간의 앎은 자기 자신을 아는 데서 시작합니다" 라고 하면서 부족한게 있다면 배우고 채워나가야 함을 알려준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자신의 교만에 빠져서 더 이상 배움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완전한 인간은 없으며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그저 자신을 수양할 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타인을 아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다.
자신을 아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악해지지 않는 것만큼
단순한 일은 없다.
-본문 중-
그가 말한 25가지의 사람의 모습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절제하는 사람' ' 통찰력 있는 사람' '진실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 등 그 제목만으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또한, 여러 성향의 사람을 보여주고 있어 무조건 습득하기 보단 이해를 하면서 읽게 되니 글이 불편하지 않았다. '신중함'을 설명할 때 하나의 일에 얽매여서는 안되며 더 나아가 사람을 한 가지로 정의 내리지도 한계를 부여하지 않았음을 피력하며 과소평가하는 것을 금지하라고 한다. 또한, 훌륭한 것에도 결점이 있음을 설명하는 건 이 능력이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음을 설명한다. 이건 앞서 적었듯이 인간은 완벽한 사람이 없음에 대한 것을 자각하게 된다. 도서 제목인 [완전한 인간]은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없기에 그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하는 게 인생의 최대 숙제처럼 보였다. 그리고 마침 필사를 하고 있는 데 현재 하고 있는 도서를 마친 다음에 이 책을 시작할 만큼 재독을 하고 싶은 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