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로빈슨 크루소’ 문명과 야만, 이성과 광기의 눈부신 고찰 첫 소설에 수여하는 2012 공쿠르상 수상작
2012년 공쿠르 신인상을 수상한 《흰둥이 야만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는 ‘문명’과 ‘야만’이라는 대립되는 개념을 몸소 경험한 실존인물 ‘나르시스 펠티에’의 삶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강력한 서사와 팽팽한 긴장감으로 페이지를 쉼 없이 넘기게 하는 이 소설은 프랑스에서 첫 소설에 수여하는 공쿠르상을 비롯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소설은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나르시스의 과거를 다루는 장과 지리학자 옥타브 드 발롬브룅이 파리 지리학회장에게 보내는 편지가 교차하며 진행된다. 소위 ‘야만족’의 재사회화를 거치며 문명의 기억을 모두 잊은 나르시스와, 그를 맡아 거둔 지리학자 옥타브 드 발롬브룅. 둘 사이의 교류가 깊어질수록 나르시스는 문명사회에 다시 적응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 옥타브는 그간 자신이 지니고 있던 ‘문명/야만’, ‘이성/광기’, ‘진보/퇴행’ 등의 대립항이 산산이 부서져 나감을 깨닫는다.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문명과 야만의 세계를 두 번씩 넘나든 나르시스 펠티에. ‘야만’의 세계, 즉 모든 상식과 관념, 사용하는 언어조차 모두 다른 세계에서 나르시스는 소통의 단절을 맛본다. 그의 내부에서는 ‘선원’과 ‘야만인’라는 두 가지 자아가 싸움을 벌인다. 영혼의 내면이 ‘전쟁터’처럼 너덜너덜해진 나르시스는, 그럼에도 실낱같은 희망을 붙들고 자신의 실존을 찾아 나아간다. 시련 앞에서 굴복하지 않은 한 인간의 위대한 생존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독자들에게 더 큰 울림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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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벼c 입니다.
제목만으로도 강렬한 아우라를 내뿜는 다조의 네 번째 리뷰 도서는 『흰둥이 야만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입니다. 19세기 중반 오스트레일리아 수도 시드니에 '흰둥이 야만인'이 출현한다는 호기심어린 설정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문명화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원시의 생활방식을 고수했던 정글북의 모글리나 늑대소년을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이른바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라 할 수 있는 실존 인물 나르시스 펠티어를 통해 흥미로운 모험과 함께 인류학적 고찰까지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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