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대여점이 한창 많았을 때 우연히 알게 된 작가. 서로 좋아하는 이야기 이긴 한데 너무 로맨스 쪽으로 기울지 않는점이 단백해서 좋다. 만화책으로는 독특하게 4컷으로 나와서 평소 여러 컷으로 봐서인지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우선 만화영화로!!!
제목에 나왔듯이 주인공 '노자키'는 고등학생 이면서 동시에 만화작가다 그것도 순정만화. 이 사실을 친구들 한테도 말해도 아무도 믿어 주지 않는데 그건 노자키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감정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노자키를 좋아하는 여학생이 있었으니 바로! '사쿠라 치요' 입학식 날 도움을 받아 그 뒤 맘 속으로 생각하다 드디어 노자키를 만나 고백하게 된다.
그런데, 하필 노자키에게 건넨는 말이 " 팬 입니다" 다른 사람 같으면 치요를 이상하게 쳐다 볼 텐데 노자키는 3초 생각하고 바로 사인을 해 준다. 그것을 그대로 받은 치요...이건 아니다 싶어 "같이 있고 싶다"고 고백하니 "그럼 오늘 방과 후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그리고 그 집에서 치요는 4 시간 동안 노자키가 그린 만화에 먹칠을 했다. 이 일로 노자키가 만화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여러가지로 도와주게 된다.
이 둘 외에도 등장하는 인물들이 있는데 이들 또한 독특하다. 여학생 이면서도 같은 여학생 에게 인기가 있는 미소년(?) 스타일 여학생, 정말 겉은 미소년 인데 그 마음은 여린 소녀 같은 남학생, 안하무인 같은데도 밉지 않는 치요의 친구 그리고 여기에 휘둘리게 되는 불쌍한 후배 남자 등 보다 보면 치요가 가장 평범한(?) 인물 처럼 보인다.
<본좌 티쳐>를 봐도 개그 요소가 같이 함유 되어 있어서 읽다가 웃고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월간소녀 노자키 군> 역시 그렇다. 예측 불허한 인물들이고 특히, 노자키군은 순정 만화 작가로 여학생들의 마음을 알기 위해 여러가지를 치요와 함께 시도하는데 표정 하나 없이 행동하는 것이 더 웃게 만든다. 만화는 딱히 어떤 위기가 없고 물 흘러가듯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노자키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야하는데 팬이라고 잘못 고백을 한 뒤로 노자키와 함께(?) 하는 되는 치요. 애니로 마지막 화까지 노자키는 깨닫지 못하지만 이런 노자키를 여전히 좋아하고 천천히 알아가자는 마음이 이쁘게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