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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는 '인간의 역사는 곧 화장실의 역사'라고 말했다고 해요~

우리 아이들 남녀 불문 똥 이야기 참 좋아하잖아요~ㅋㅋㅋ

오늘은 아이가 좋아하는 똥 이야기~

세계사 속에 녹아있는 똥 이야기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책의 목차만 봐도 흥민진진한 똥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

화장실이 만들어진 배경부터 위생이 안 좋았던 시절 전염병으로 인한 인류의 재앙까지...

1장 화장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세상을 이롭게 한 귀한 똥오줌

지금과는 달리 옛날에는 똥오줌을 귀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매년 500만 톤이나 되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아무 생각도 없이 바다에 버려지는구나.

하수도라는 이름의 내장을 통해서...'

소설<레미제라블>중에서

우리나라도 약 50년 전까지 오줌을 수출했다고 합니다.

소변에 함유된 '우로키나아제'라는 효소가 뇌졸중과 심근 경색 치료제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정말 몰랐던 새로운 정보네요^^;;

공중화장실 소변기 앞에는 '한 방울이라도 통 속에!'라는 표어가 붙어 있기도 했다니

오줌을 귀하게 여겼던 게 신기하네요~

 

 

 

서양에는 요강과 비슷한 물건으로 의자 변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위에 보이는 귀족용 의자 변기는 앉는 곳에 고급 벨벳을 댔고 화려한 금색 못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해요...

,

 

이 챕터를 읽을 때 어릴 때 할머니 댁에서 사용하던 요강이 생각나더라고요~

차디찬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동그란 요강이었는데 말이죠^^;;;

2장 화장실과 위생

 



 

 

패션 (모자, 코트, 하이힐, 향수...)의 시작이 된 똥 역사!

서양의 중세는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476년부터 약 1000년의 시간을 말하는데요...

중세 도시의 집은 오늘날 다세대 주택처럼 4층 혹은 5층 건물이 많았다고 해요~

사람들은 요강에다 볼일을 본 다음 창문을 열고 요강에 든 똥오줌을 그냥 창문을 열고 버렸다고 합니다.

운 나쁘게 그곳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똥오줌을 뒤집어썼다고 ㅠㅠ

사람들은 똥오줌 날벼락으로부터 머리카락과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모자와 두툼한 코트를 착용했고

오늘날 신사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모자와 코트는 여기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똥 더미와 오물이 쌓인 거리를 걸으면 치마는 금세 더러워졌고

치마를 보호하려고 쇼핀느라는 굽이 높은 신발을 신었는데

이게 바로 하이힐의 유래가 되었다고 해요~

이런 처치 곤란 똥오줌 악취 때문에 사람들은 방향제를 뿌리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향수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3장 수세식 화장실과 환경이야기

 

19세기부터 수세식 변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었는데,

하수를 정화하는 시설이 전혀 없었고

하수도는 단지 강으로 연결되는 통로일 뿐이었죠...

이렇게 하수가 흘러가 강을 오염시키고 그 물을 그대로 시민들이 마시게 되면서

런던 시민들은 시름시름 앓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염된 템스강을 풍자한 그림이라는데 보기만 해도 끔찍하네요 ㅠㅠ

이렇게 되면서 19세기 최악의 전염병인 비브리오 콜레라균이 창궐하였다고 합니다.

원래 콜레라는 인도 갠지스강 주변에서 발생하던 풍토병이었는데

당시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는데 인도를 드나들던 영국인들에 의해 콜레라는

서구사회로 전해지고 확산되었던 거죠.

지금 우리가 코로나로 힘들게 고통받고 있는데 ㅠㅠ

이 또한 역사 속에 기록이 되겠죠? 흑흑;;;;

 

 

 

6장 화장실이 변하고 있어요

 

 

똥오줌을 식수로 만드는 옴니 프로세서 기계장치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배설물들이 신재생 에너지로 활용되는 갖가지 예를 제시하고 있어요~

더럽고 쓸모없던 똥과 오줌도 잘만 다루면 이렇게 깨끗하고 이로운 자원이 될 있다고 하니 앞으로 너무 기대됩니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놔서 책 읽는 내내 즐거웠어요~^^

제 상식도 풍부해졌네요^^


인간의 역사는 화장실의 역사

똥 묻은 세계사

방학기간 아이랑 똥 묻은 세계사 책을 읽고

화장실에 얽혀 있는 역사, 사회, 문화, 환경 등을 이해하고

화장실 문화와 관련된 인류 문명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는

이 책 추천드려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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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묻은 세계사

김성호 글/강은옥 그림
다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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