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게 나쁜 일이 계속 생길 때
아이랑 함께 읽어보면 좋은...
위로받을 수 있는 그림책
기분 좋은 토끼에게
갑자기 하늘에서 새똥이 툭!
한 번도 억울한데 새똥을 무더기로 맞습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새똥비 ㅠㅠ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고약한 냄새 흉측한 모습으로 한 토끼를 선뜻 도와줄 친구는 없지요~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만 같은 기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서운 개가 나타납니다.
한 마리도 무서운데 떼로 나타나네요~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는 토끼는 물속으로 풍덩~!
토끼에게 위험한 물속에서조차
토끼를 반기지 않네요~
무시무시한 빨간 가시고기가 토끼를
기다리고 있어요~
깜깜한 물속,,,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물속은 불안 공포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콕 콕 콕
냠냠!
이 의성어는 무엇을 뜻할까요?
오물을 뒤집어쓴 토끼 냄새를 맡고 물고기들은
먹이인 마냥 달려들고
무시무시한 가시고기는
다른 데로 도망을 가버립니다.
그리고 다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토끼는
상쾌한 바람을 맞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마 이 좋고 행복한 기분은 나쁜 일을 겪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안도의 상쾌함 아닐까요?
^^;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안 좋은 일을 겪기 마련이죠.
나쁜 일은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가 없어요~
토끼에게 생긴 안 좋은 일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아직 토끼 같이 억울하고 안 좋은 일들을
많이 경험해 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과
미리 이런 이야기를 나눈다면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에게....
나쁜 일은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는걸~
또 그 일은 연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걸~
그리고 누군가에게 뜻밖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는걸~
그래서 어려움을 극복한 뒤에는 한걸음 더 성장한 내 모습을 볼 수 있다는걸~
그런 희망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그림책 같아요~^^
글 밥은 거의 없지만 그림으로도 충분히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그림책 같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