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한글 떼기 교재를 많이 접해봤고,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라서 완벽하게 한글을 뗐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읽고 쓸 줄 아는 수준이 돼서
굳이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아도 됐지만^^;;
둘째도 있고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하는데
집에서 받아쓰기 연습을 하면서 헷갈려 하는 부분을 제가 정확히 짚어주지 못해
이 책의 도움을 받고 싶어서 서평단을 신청해 봤어요~
슬기로운 사람은 아침이 가기 전에 깨치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열흘이면 알 수 있다
훈민정음 - 정인지 서문에서
책 내지에 적힌 글귀가 눈에 띕니다.
하지만 저 문구와 달리
제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
저와 한글 공부를 할 때 열흘이 지나도 한 달 두 달이 지나도 한글을 깨치지 못했던ㅠㅠ
그때의 답답함이 먼저 떠오르는데요~ㅋ
한글 빅뱅은 한국어의 특징, 한글 창제 원리, 한국어 사용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한
가장 효율적인 한글 교육법이라고 합니다.
또한 한글을 유창하게 읽으려면 읽기 연습이 필요하고 한글 교육은 먼저 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해요~
읽기를 잘하면 쓰기 원리도 쉽게 터득할 수 있고,
체계적인 읽기를 배우면서 발음과 표기의 관계를 알면 받아쓰기도 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 부분이 현재 제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 같아요~^^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단독으로 음절을 구성할 수 있는 모음부터 나옵니다.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 이론이 간략하게 한 페이지에 나오고
그림과 함께 글자 찾는 연습
몸으로 글자를 익힐 수 있는 일러스트가 함께합니다.^^
일러스트가 너무 귀엽네요~
그리고 이렇게 한국어와 한글 이야기라는 짤막한 코너에서 한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달해 줍니다.
그리고 노래에 맞춰서 한글 익혀보기~
뭐든 음악과 함께하면 쉽게 익히는 것 같아요~♪♪♬♩
한글이 위대한 이유 중의 하나!!!
소리글자이지만 발음기관을 본떠 만들어진 과학적인 글자라는 거잖아요~
입안의 어떤 곳에서 소리가 나는지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고 있어서
발음해 보면서 직접 그곳에서 소리 나는지 확인도 해보고 아이랑 즐겁게 공부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이론들은 한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에게 굳이 설명해 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엄마가 미리 공부해두면 아이를 지도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가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하는데 많이 헷갈려 하는 [이중모음]
ㅚ는 ㅗ와 l를 빠르게 발음해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고 해요.
'오이'의 줄임말이 '외'이고, '참외'는 '참오이'가 줄어든 말이라고 합니다.
부끄럽지만 새롭게 안 사실이네요^^;;;;
한국어에서 글자로 쓰이는 받침은 모두 27개인데
받침이 음절의 끝에 오면 [ㄱ, ㄴ, ㄷ, ㄹ, ㅁ, ㅂ, ㅇ]7개 중 하나로 소리 난다고 해요.
이를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라고 한답니다.
중간중간 큐얼 코드가 있어서 지도법과 활용법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소리글자인 우리 한글을 더 쉽게 배울 수 있어요~^^
ㅂ 받침 뒤에 오는
예사소리(평음) 장애음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경음)로 발음된다고 해요~
경음화(된소리되기)는 발음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받아쓰기를 공부하는데 이 부분을 설명 못해서 ㅠㅠ 무조건 외우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ㅠㅠ
받침에서의 대표음, 경음화(된소리되기), 연음법칙 등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기억 너머 저편에 있던 한글 이론들^^;;;;
한글 빅뱅은 이렇게 책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어요~
사용 비율이나 빈도가 높은 순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학습자의 입장을 고려한 책인 것 같아요~^^
책의 맨 뒷장 부록에는 혀를 움직일 수 있는 이 모형이 있어서
뜯어서 아이랑 한글 공부할 때 재미있게 할 수 있었어요~♡♡
한글 빅뱅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글 학습법이라 믿음이 가고,
한글 떼기의 교본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엄마표로 한글떼기를 진행하고자 하시는 분이나
직접 아이의 한글을 지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참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엄마에게 한글 떼기 지도서 같은 책!!!
한글 빅뱅 진짜 강추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