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엉망진창인 한국 소설을 읽고 난 후여서 그런지 기대감 제로에서 읽기 시작했다.
일단 주인공들 이름이 특이하고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밴나, 오기, 노박, 나조,
한국의 풍경이라기 보다는 외국, 미국 스릴러 소설 속에나 등장할 법한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와 우연히 들르게 된 낯설고 비밀 가득한 미국 남부의 도시 같은 황량하고 아슬아슬한 도시의 느낌이다.
연쇄 살인마를 팔아서 돈을 버는 도시라는 섦정이 신선하고 소설을 전개하는 방식도 신선하다. 살인마는 일찍 등장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