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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마음

[도서] 타오르는 마음

이두온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너무 엉망진창인 한국 소설을 읽고 난 후여서 그런지 기대감 제로에서 읽기 시작했다. 

일단 주인공들 이름이 특이하고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밴나, 오기, 노박, 나조, 

한국의 풍경이라기 보다는 외국, 미국 스릴러 소설 속에나 등장할 법한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와 우연히 들르게 된 낯설고 비밀 가득한 미국 남부의 도시 같은 황량하고 아슬아슬한 도시의 느낌이다. 

연쇄 살인마를 팔아서 돈을 버는 도시라는 섦정이 신선하고 소설을 전개하는 방식도 신선하다. 살인마는 일찍 등장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모방범이 등장하고 소설은 주인공과 살인마가 모방범을 쫓는 이야기로 엮어간다. 

그로테스크한 장면 묘사와 이국적인 풍경들이 클라이맥스에서 현실적인 문제로 수렴하고 밴나와 인물들은 이 현실적인 문제 속에서 여러가지 역할 속에서 등장하고 사라진다. 살인마도 마찬가지다. 결말이 엉망진창은 아니지만 조금 아쉽다. 

좀 더 실체를 드러낸 상태에서 모호해지는 방향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훌륭하다. 새로운 방식의 소설을 본 것 같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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