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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드라이브

[도서] 스노볼 드라이브

조예은 저

내용 평점 2점

구성 평점 2점

녹지 않는 눈이 내리는 시대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녹지 않는 눈이라, 일단 설정이 훌륭하다. 사실 여기에 끌려 책을 산 것이기도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 다음이 없다는 것이다. 눈이 녹지 않고 피부알레르기를 일으킨다 까지. 피부 알레르기는 일반인 입장에서 성가신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미미한 피해이다. 이왕 녹지 않는 눈이면 눈에 닿기만해도 에이즈 같이 면역결핍이 된다든지, 아니면 좀비 처럼 인간이 죽지 않는다든지 와 같은 좀 더 엄청난 후폭풍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소설 속의 유이한 사건은 모루 이모의 실종이고 또 다른 사건은 이월의 새엄마의 자살인데 이 두 사건 자체다 별로 파급력이 없는데다가 플롯내에서 서로의 연관성이 너무 떨어진다.

이래저래 아쉬움만 가득한 소설.

사실 이런 엄청난 설정에서 가장 손쉬운 선택은 스티븐 킹처럼 선과 악의 세력으로 나뉘어져 싸우는 것이다. 뻔하다고 반드시 나쁜 건 아니다. 뻔한 것 보다 더 나쁜 건 아무 것도 없어서 지루해지는 것이다. 독자를 지루하게 하는 것보다 더 큰 해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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