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읽기의 세계에 빠졌다. 임신 전 내게 읽기란, 만화책 읽기 혹은 읽는다면 추리소설 읽기 정도였다. 댄 브라운과 베르나르는 놓칠 수 없지! 였기에, 그 정도 챙겨 읽었던 것 같다. 그게 다였다. 전공이 문학이어서 과목으로 만나는 책을 읽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읽는 인간'은 아니다.
그러다 임신하면서 뭐에 홀렸는지, 침대에서 그렇게 책을 읽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었기에 더 빠져들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이 읽기를 아이에게도 꼭 전해줘야겠다는 생각이 각인됐다. 당시 이지성 작가의 책도 많이 읽었고, 육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