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리뷰를 시작하기 전 미리 밝힌다. 나의 예술 분야에 대한 선호도는
미술과 음악에서 극단적으로 나뉜다. 미술은 찾아서 보고, 알고
싶고, 궁금해하는 반면, 음악은 전혀 관심 없다.
나의 경우 귀로
하는 건 거의 잘못한다. ‘막귀’라는 단어가 정말 나를 위한
단어라고 여길 만큼, 듣는 것에 민감하거나, 알아챔이 부족하다. 듣는 것보다는 읽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는 쓰는 것이 편할 정도이니, 음악에 있어서 그 예술적인 분위기를 즐길 능력이 없다. 취향도 (나이가 들면 저절로 클래식 듣고 할 줄 알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