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별난맘 11월 독서모임 후기 전합니다.
이번에는 일고십에서 에밀이 선정되어서 (결코 제 능력 밖의 일임 ㅋㅋㅋ 제가 의도한 바 전혀 없음)
별난맘 독서 모임에도 함께 선정했어요. (이건 백프로 제 의도임 ㅋㅋㅋ)
교육학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엄마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았답니다.
고전이라는 말이 당연할 만큼 내용이 꽤나 매력적이었어요.
사실 처음에 읽을 때는 욕하면서 읽었는데 여러 번 정리하고, 검토하고 하면서
그 진가를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고전은 역시 여러번 읽어야 하나 봐요.
그리고 함께 읽는 상황이 아니라면 읽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요.

저희 기본 틀은 밴드입니다.
저기 comment 보이시나요? 댓글이 145개입니다. ㅎㅎ
이번에 한 분 더 늘었는데 댓글 양이 또 어마무시해지는 흐흐
에밀이 워낙 생각할 것들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지요.
이렇게 많은 생각 나눌 수 있었답니다^^

이번에도 이렇게 제 숙제를 해갔지요.
사실 이 숙제하면서 꼼꼼히 다시 훑어 보기 때문에 저는 여러번 읽는 효과가 나고,
여러분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다시 점검하고 정리하고 종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더라고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서,
항상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 오시기 전에 저 혼자 신나서 사진 찍고 있었어요 ㅎㅎ

다른 분들은 예쁘게 잘 찍으시던데 전.. 멀었나봅니다 ㅋㅋㅋㅋ

다음달 책도 오늘 미리 나눠드려서, 같이 보이네요^^
12월은 엄마의 말하기 연습 책과 시 읽는 엄마 책입니다^^
엄청 기대되지요?

다들 너무 열심히 보셔서 책들이 힘이 없어요 ㅋㅋㅋㅋ
그래서 뒤에서 잡아주심 ㅋㅋㅋ
그 와중에 에밀 얼굴 저만 무섭나요 ㅋㅋ
11월의 빡쎈 고전을 잘 마무리 하고 다음 책은 편안하게 만날 거라 더 기대됩니다.
<모임 내용 정리>
* 루소가 주창하는 참교육에 모두들 동의했다. 하지만 공교육을 믿지 않는 루소를 생각해보며 가정교육은 어떨지 생각해봤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정 교육은 몇 가지 모토로 정리되었다.
스스로 할 수 있고, 너무 미리 시키지 않고, 잘 놀게 해줄 수 있게 하자는 분도 있으셨고,
결핍을 주고, 부부사이를 항상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도,
일관성을 항상 유지하고, 결핍을 줄 수 있으며, 자연에 친근한 아이가 되길 바란 분도 있으셨다.
가정에서도 지켜야할 규칙들이 정해지고 잘 지켜나갈 수 있으면 좋은 영향을 줄 거라는 것은 확실하다.
* 고통과 결핍에 대해서 '필요하다는 데'에 대부분 동의했다.
이 때 금전적인 결핍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애정과 관련된 결핍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흥미로웠다.
하지만 그 결핍이라는 것이 과잉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표현과 마음씀을 조절하는 것이지,
사랑을 덜 주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님에 동의했다.
* 루소의 계획은 매우 치밀해서 잘못하면 방치로 흘러갈 수 있다.
방치와 자연이 가르치게 하는 것의 차이점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클 것이다.
노출해줄 수 있어야 하고, 규칙도 알려주는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점들에서 방치와 차이가 난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뭔가 뜬금없긴 하지만, 마지막 단원에서 소피와의 이야기에서는 생각해볼 문제였다.
어떻게 죽을 지를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삶이 그리로 움직일 거라는 의견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죽음을 알고 경험할 필요가 있다.
요즘 우리는 죽음이 매우 낯선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그렇기에 친숙하지 않고, 막연히 멀게만 느껴지는 일을 우리의 인생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한 듯 하다.
그래서 노후자금도 필요하고, 건강도 잘 챙겨야 한다.
잘 죽으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씁쓸한 이야기도 -ㅠㅠ
하지만 이러한 걱정들이 모두 엄마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결론에 더 씁쓸해졌다.
생각하고, 책임이 커진 것에 대한 생각의 귀결이었다.
* 루소는 전면적으로 책으로 가르치는 것을 반대한다.
경험이 최우선이라는 것은 인정하나, 요즘 흔히 가지는 책에 대한 생각과는 반대되어서 흥미로웠다.
뭐든 적당히가 최우선이지만, 사실 책만 보게 한다고 해서 우려하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책만 본다던지, 애가 의기소침해진다던지..)
한글은 아이가 관심을 가질 때, 책으로 창의력을 키우고 싶다면 독후 활동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들이었다.
* 부모라도, 엄마라도 아이를 오판할 수 있음을 항상 경계하고 주의해야 한다.
그 방식은 최대한 섣부른 판단은 금해야 하고, 다른 장소에서 보여진느 아이의 모습을
종합할 줄 알아야 할 듯 하다.
키우면 키울 수록 알 수 없는 아이^^
* 그리고 마지막은 각자의 실천 방안을 적어 보기로 했다.
나는 이미 리뷰로 10계명을 만들어서 공지한 바 있는데,
악필이지만 책 앞장에 써보았고, 다른 분들도 후기에 써서 올려주시기로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