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책!
발도르프 공부법 강의로 회원님들을 만났답니다.
작고 가벼운 책이라 이렇게 포개어 놓고 찍으니 귀엽네요.
아이들의 교육이야 말로 엄마들의 큰 고민 중에 하나 아니겠어요?
유명한 교육법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오늘은 '발도르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답니다.
앞에 그림이 뭔가 앙증맞지요^^
우리 나라 공교육과는 판이한 목적과 과정을 지니고 있는지라,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게다가 그 논점들이 궁극적으로는 엄마들에게도 연결되는 것 같아서 더 큰 의미였기도 하고요.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엄마 스스로가 좀 더 성장하고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답니다.
이번에도 새벽부터 열심히 만들어 본 질문지들이에요.
매번 질문을 만들 때마다 재미있기도 하고, 이렇게나 생각해볼 거리들이 많구나 해요.
그만큼 한 명의 사람을 키운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생각하기도 하고요.


크리스마스 때부터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은데,
독서 모임이다 보니 책도장이 좋을 것 같아서 준비했었답니다.
잘 활용될 수 있길 바라며^^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새로운 이야기들도 있지만,
이미 나왔던 주제들도 종종 만납니다.
그럴 때마다 이야기가 심화되는 것을 느끼면서 이 모임도 성장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여겨요.
함께이기에 자랄 수 있다고 믿는, 엄마 연대.
별난맘입니다^^
<모임 내용 정리>
* 편하게 해주는 것을 충족이라 본다면, 결핍은 불편함을 주는 것.
* 내 사랑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잘 관찰해야 함. 인간이 모두 그렇듯,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이기에 내가 보는 모습만이 내 아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 상대에게 초점을 맞추어 대한다는 것을 연애라고 여기는 것도 한 방법. 결국 육아도 연애처럼.
* 아이를 배려하거나, 필요를 예상한다는 것도 자신의 생각일 수 있으니 관찰을 잘 하고, 쉽게 단정해서는 안 된다.
* 배움과 삶이 연결된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중요하다. 알게 되는 것들이 내 생활과 관련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 때 재미를 느낄 것이다.
* 발도르프의 지리를 기반으로 과정을 넓혀가는 것이 인상적. 좋은 교육법임에 동의.
*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목표임. 이것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들도 같이 생각해볼 문제이다.
* 개별 고유성을 기르기 위해, 자기교육이 되게 하기 위해 문화전수와 같은 경험들이 많아 할테고, 책은 당연히 따라오는 일이다. 거기에 질문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을 듯하다.
* 아이들은 어딜 갔든, 무엇을 해줬든, 결국 부모와 함께 무언가를 했다는 것만 기억한다. 그러니 최대한 같이 할 수 있길 바라자.
* 아이의 질문에 대한 답은 다양하게 해줄 수 있다면 생각의 폭을 넓혀 줄 수 있다.
* 행복은 인간의 기본값, 타고난 기질에 따라 자신의 행복도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환경에 따라 변화되는 점도 있으니 불행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할 듯 하다.
사회가 행복을 강요하고 압박하기도 한다. 소확행이 아니라 무확행일 수도 있고, 비교로 인해 느껴지는 불행감도 무시할 수 있으며, 우리는 항상 너무 큰 걸 쫓게 되는 경향도 있다.
* 아이의 정신적 삶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엄마의 일관성이 필수적임.
* 외국어 학습은 그 문화까지 습득할 수 있게 해주므로 좋은 시도일 수 있다. 하지만 엄마가 능력자이거나(능력자가 되거나), 영상 노출은 필수이다.
* 영상 노출의 경우, 이렇게 까지 해서 언어를 가르칠 것인지, 영상 노출의 힘을 빌릴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
* 아이들은 끊임없이 주변인들을 모방하며 성장한다. 어른 스스로가 모방할 만한 사람인지를 생각해볼 문제이다. 하지만 이 또한 부모의 욕심이다. 아이가 자라길 바라는 이상향을 위해 원래 아닌 내가 그런 사람인 척 연기하는 경우도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나와 다르길 바라는, 내 아이만은 다르길 바라는 그 마음 자체도 아이에게 어려운 걸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