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은.. 그냥 살았다.
그냥 책만 읽고 널부러져 지냈던 느낌.
많이 힘든 책은 없었는데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 책이 좀 빡쎄서 열공 모드로 공부했다.
읽을 책 쌓아놨었는데, 많이 못 읽었구만.
종이책은 15권, 이북은 3권.
크레마 사는 바람에 이북 읽기가 수월해졌다.
덕분에 신나게 히가시노 작품 읽다가 현재는 잠중록 읽는 중.
예스 북클럽 만세 ㅋㅋㅋㅋ
글은 18개를 썼는데, 많이 쓴 것 같은데...
왜 아직도 쓸게 한참 남았지..?
소오름...

5월은 다이어트도 시작해서 기력도 없고, 몸은 피곤하고, 근데 살은 안 빠지고.
희안할세.
다이나믹한 5월이었어서 여러 행사도 많고, 챙겨할 것들도 많았다.
그냥 5월만 보내자, 하는 심정으로 산 것 같다.
책이나 많이 읽자 싶었는데, 책도 많이 못 읽은 듯...
그렇다고 글을 많이 쓴 것도 아니고.
5월 완전 순삭...

6월엔 다시 명상 강의도 듣기 시작해야하고,
하던 다이어트 좀 더 바짝해서 살을 좀 빼고,
영어 공부 인증 모임과 액션맘도 시작해서 그것도 잘 해야 하고.
밀린 벽돌책 코스모스와 역사의 연구 꼭 마무리 해야지 싶어서
다른 책 많이 안 읽어야지 했는데, 왜 때문에 이만큼 쌓여 있죠...?
이 글 쓰려고 사진 찍는다고 꺼내보고 깜짝 놀랐네.
왜 이렇게 많이 읽어야 하지 -_-...
미스테리하다.
어쨌든 6월달엔 독서보다는 해야 할 것들에 초점을 좀 더 맞춰서 보낼까 한다.
독서에 파묻혀 살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독서는 나에게 게으름, 도피처일 뿐이라는 걸 부쩍 느낀다.
진정 내가 해야 할 일을, 우선순위를 잘 생각하면서 점점 채워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