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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수 클리볼드 저/홍한별 역
반비 | 2016년 07월

 

 

별난맘 9월 도서는 그 유명하고 유명한,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였습니다.

소규모 모임이라 계속 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답니다.

이 날 다른 곳에서 알게 되신 분이 갑자기 합세하시게 되면서 오랜만에 신선한 언어를 들을 수 있어서 또 좋았습니다.

새로운 생각과 관점이 더해지는 건 언제나 두근 거리는 일이지요^^

 

 

사실 이 책은 과연 독서모임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읽으면서 많이 울었답니다.

모임을 할 때도 이런 상태라면 일반 회원도 아닌 진행자가 진행가능할지 에측이 안 되더라고요.

저자 수 클리볼드 이름만 나와도, 테드에서 보았던 그녀의 모습이 떠오르기만 해도 어찌나 눈물이 줄줄 흐르는지..

(오늘 다른 모임에 갔다가 잠깐 이야기 했는데도 눈물이... -_-..)

그래서 저도 모르게 발제가 상당히 담백하게 나온 듯 합니다.

최대한 제 기분과 감정을 배제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거든요.

 

이 책은 소설보다 혹은 영화보다 더 현실감이 없는 듯하여 거리감을 둘 수도 있어요.

그건 그거대로 또 걱정이었지요.

너무 거리감을 두면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를 온전히 이야기 하지 못할 것 같았거든요.

 

이리 저리 고민을 많이 하고 발제를 했는데, 역시나 후회가 많이 남네요.

어떻게 했어도 후회되는 발제였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회원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은 구매해두고도 꽤 오랫동안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역시 독서모임에서 꼭 읽어야만 하는 책이었던 것 같아 뿌듯했답니다.

독서모임은 언제나 하고 나면 엄청난 만족감과 풍만함이 느껴집니다.

 

회원분들 감사합니다^^

 

10월은 제가 꽤 좋아하는 작가님입니다!

 

부모 인문학 수업

김종원 저
청림Life | 2017년 10월

 

이 책으로 모임을 할 거예요.

 

회원님 한 분이 저자의 온라인 강연 소식도 알려주셔서 어찌나 좋은 타이밍인지!

엄청 기대되는 10월입니다.

 

<모임 내용 정리>

* 평범하고 열심히 살던 엄마에게 일어난 일. 이건 결국 모두의 일이다.

* 부모는 질 수 밖에 없을까? 부모의 역할은 뭘까?

* 아주 사소하다시피 여겨지는 아동바동거림은 큰 의미가 있을까? 지금 이 순간 당장 아이에게 영어 글자 하나 더 가르치는 게, 줄넘기 한 개 더 뛰게 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생사 앞에서는 그 어떤 것도 무의미해진다.

* 믿어준다고 해도 믿은 게 아니라고 느꼈을 수도 있다. 항상 딜런이 자기를 따라와주길 바라는 강압적인 잔소리가 산재해 있었다.

* 일하는 엄마에게 더 큰 고민을 준다. 결국 내 아이는 내가 잘 살펴보는 수 밖에.

* 어떻게 개인이 키우는지 보다 어쩌면 공동체가 어떻게 서로 서로 잘 도와줄 수 있을까가 중요할 지도.

* 가해자라도 평소에 어떤 모습이었는지 안다면, 살인자의 가족이라도 평소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안다면 주변인의 대우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우리는 언제나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 아이의 일탈 행위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던 문제일까? 아이를 '보통' 애들이 다 이렇지 뭐, 라며 그 기준으로 우겨 넣고 있었던 건 아닐까. 부모눈을 피해서 잘 탈선할 수 있으니 평상시에는 부모가 알아차리기가 어려울 수 있다. 종종 부모들이 정해놓은 그 틀 안에서만 움직이면 더더욱 모를 가능성도 있다. 보통인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하는 아이와 그 너머를 보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의 대립(?).

* 사춘기 시절 할 수 있는 행동 범위 vs 문제 행동

* 학군은 또래 문화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학교 문화와 또래 문화 둘 다 사춘기 시기에 큰 영향을 주기에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 아이들에게 친구는 중요하다. 이 친구를 어디까지 그리고 어떻게 통제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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