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쏟아붓고 깨끗해진 하늘을 보며 모임 장소로 갔습니다.
매번 만나면 반가운 분들이라 또 신나더라고요.
이번엔 멀리서 오신 객원 멤버도 계셔서 더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지요.
어찌나 재밌던지.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책은 정말 기대했던 책인데, 제가 무척 만족했던 책이었어요.
책을 읽고자 하는 모임인지라, 회원분들은 다들 책에서 만족하시는 부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책 이야기 좋아하는 제가 더 신났던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런 걸 또 만들어 보신 회원님!
괜히 감동...
이렇게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니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저도 더 분발해야겠어요^^

한 분 한 분 늘 때마다 모임이 더 알차네요.
이래서 많은 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 제가 더 힘을 받는 것 같아요.
새벽에 일어나서 고심해서 만든 발제문들이 언제나 토론하면서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오늘도 뜻 깊은 대화 잘 나누고 왔어요.
종종 만나 나도 돌아보고,
다양한 생각도 나누면서 깊이 있게 이야기 하다 보면 훨씬 더 알차게 읽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모임 내용>
* 아이가 책에 흥미를 갖기 위해 슬로리딩이 하나의 수단이 될 듯 하다.
* 어떤 책이냐에 따라 사람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가 달렸다. 하지만 영향이 크다는 건 분명하다. 그렇기에 책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 다른 매체가 많긴 하지만 깊이가 다르다. 책이 가장 좋은 기반이 되어 주고 거기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깊이 있는 읽기와 성장이 가능하다.
* 속독은 무조건 나쁜 것. (애초에 독서 내공으로 속도 자체가 빠른 것과 다름)
* 요즘 아이들은 발췌독이 익숙하고, 현 사회에 필요한 독서 방식일 수도.
* 어린 시절 다독은 스쳐지나가도 나중에 흔적이 남아 거부감을 줄여 줄 수도 있다. 그리고 파생독서로 연결할 수 있다.
* 아이들은 다독에서 글자를 읽기 시작하면서 지독으로 넘어가는 것이 관건.
* 아이들은 연습하지 않으면 제대로 끊어읽기를 하지 못한다. 성독으로 잡을 수 있다.
* 의식하지 않으면 아이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어떤 책을 읽는지, 어떻게 읽는지 등을 놓칠 수 있다.
* 서점 데리고 가기.
* 아이의 독서를 점검하고 확인하는 시간은 내용을 꼬치 꼬치 따져 묻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교감의 시간으로 생각해야 한다.